여름이 다가오면 정부와 지자체는 장마에 대한 대비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늘 침수로 인한 피해는 벌어진다.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해마다 이런다."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상습 피해 지역이지만 거의 달라지지 않는 걸 보면 정말 국회의원이나 시,도의회, 그리고 공무원들의 무능이 눈에 보인다.
물론 폭우, 집중 호우가 자연 재해다보니 기상청의 오보가 있을 수 있고 일선 기관의 대응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펌프기 고장, 또는 "펌프는 정상 작동되었지만 예상보다 비가 많이 와서..."같은 변명은 솔직히 핑계이며 무능을 정당화하는 합리화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모든 문제에 있어 "어쩔 수 없었다."라고 변명으로 일관한다면 세상에 실수나 잘못을 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부산, 그리고 상습 침수 피해에 고통을 호소하는 광주
부산 지역의 침수 사고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현재까지 집계 된 침수 차량 피해 신고만 약 1,200대로 금액으로만 140억에 달하며 앞으로 피해 사실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는 불어난 물에 차에 갇힌 시민들이 미처 탈출을 못해 사망하는 사고도 있어 국민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주도 안돼 3번의 침수 피해를 입은 광주 북구 주민들 역시 분통이 터지긴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10일, 13일에 이어 또 침수를 겪었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 상인들 중 일부는 지난 번 침수로 고장난 가전기기들을 버리고 새로 구입한터라 그 짜증은 더할 것이다. 북구 관계자는 "양수기 4대가 모두 정상 작동되고 있다. 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왔다."라고 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행정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有備無患 / 유비무환.
미리 준비해두면 근심할 것이 없다라는 사자성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보면 이 유비무환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족하다. 사실 무언가에 대비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이렇게 말을 한다.
" 뭐 그리 걱정이 많냐? "라고 말이다. 오히려 그게 속이 좁은 것이고 평소 걱정을 사서하는 것이며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한다. 우리나라가 재난, 위기에 취약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인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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