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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전기차(EV) 미래를 위한 차인가? 기술력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전기차(E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전기(EV)차의 등장, 친환경을 생각하다 

 

자동차가 20세기에 들어와 개발됐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자동차의 시조는 생각보다 오래 전에 개발되었다.

과거에는 마차가 주요 이동,화물 이송수단으로 이용됐지만 1769년 프랑스의 N.J.퀴뇨라는 사람이 개발한 3륜  증기 자동차였다. 약 4km의 속력으로 20분간 최대 4명까지  탑승이 가능했다고 한다.

물론 당시 마차를 생각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속력, 탑승 인원 등으로 큰 관심을 받진 못했겠지만 말이나 소 등 가축을 대신한 이송 운송 수단이 생겼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증기 자동차는 당시 개인용으로 부적합해 주로 트럭이나 견인용 등으로 1920년대까지 활용되었다.

 

전기차 역시 우리 생각보다 더 일찍 개발되었다고 한다. 19세기 중반 개발 된 전기 자동차는 간단한 구조와 내구성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충전 문제와 짧은 주행 거리가 큰 문제로 대두되면서 큰 인기를 얻진 못했고 곧 등장한 가솔린을 연료로 한 내연기관 자동차에 밀려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됐다.

 

그런 전기차가 다시 등장했다. 석유는 인류 역사에 큰 기여를 한 고마운 연료자원이었지만 그 양이 한정되어 있어 인류는 오래 전부터 대체 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두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전기였다.

테슬라를 비롯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에 연구와 박차를 가하고 있고 꽤 많은 모델의 전기차가 출시되었다.

 

 

 

전기 충전소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있다.

충전 시간, 그리고 주행거리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전기차는 현재 1회 충전으로 약 평균 30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지금의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문제는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 주유에 해당하는 충전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개개인의 차고나 부지가 넓은 외국에서는 각자 가정이나 차고에 충전 시설을 설치, 퇴근 후 충전을 하고 아침에 출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주 거주 시설이 아파트인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불가능하다.

최근 지어진 아파트에는 전기 충전 시설이 의무적으로 갖춰지기도 하지만 입주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시설로 인해 그 실효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기존 시설에 추가로 시설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부지나 면적 문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충전 방식은 완속 충전과 급속 충전으로 나뉜다. 하지만 아직까지 충전 시간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

 

 

현재 충전 방식은 완속과 급속 두 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완속은 급속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고 급속이라 해서 무조건 충전이 빠른 것도 아니다. 테스라의 경우에는 약 15~20분 정도면 배터리의 80% 수준까지 충전을 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활성화되고 있지만 대부분 시설에서는 급속 충전이라 해도 약 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는 충전을 하는 차량이 없을 때의 소요 대기 시간이고 만약 1~2대의 차량이 있거나 막 충전을 시작했다면 그 시간은 배로 늘어난다. 현재 이러한 문제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치명적 약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 충전 시간 단축시키면 되는 것 아닌가? 초고속 충전은 자칫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현재로써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 무리하게 초고속으로 충전을 할 경우 배터리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이다 보니 정전기나 기타의 문제로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 요소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무조건 급속 충전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충전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제시하기도 한다. 많은 시간과 전문가들이 더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이렇게 하려면 대규모의 충전 시설과 휴게소를 접목해 만들어야 하는데, 사실 이것도 쉬운 발상은 아니다.

 

 

전기 충전 기술의 발달이 전기차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 가장 실용가능한 방법이라 하면 "주차장에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것"뿐이다.

현재 제주도에는 이동형 충전기를 보급하는 시험을 한다고 하는데 그처럼 벽면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충전기를 개발, 입주민이 요청하면 월 사용료를 받고 이를 대여해주는 것이다.

해당 입주민이 이사를 가거나 필요없게 되면 언제든 회수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게 하면 애꿎게 주차 부지를 더 만들 필요도, 또 필요 이하의 이용률에 부지를 낭비할 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잠을 자는 8시간 정도의 충전이라면 완속 충전이라도 거의 전기를 채울 수 있고 따라서 특정 시즌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이동력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다고 본다. 전기 뿐 아니라 수소를 에너지로 한 자동차도 개발되고 있지만 전기차의 미래도 밝다고 본다. 가격과 안전성, 그리고 충전에 대한 문제만 해결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