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중국에 대한 국내 감정이 좋지 않은데 이제 또 황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중국발 황사의 영향을 받아왔는데 당시만 해도 대개 봄에 피해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황사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우리 정부도 황사가 중국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공동 해결을 위해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발원지 자체가 중국 본토에 있는만큼 주변국보다는 중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황사는 무엇일까.
황사는 말 그대로 黃沙. 모래 먼지이다. 바람을 타고 상승한 미세한 입자의 모래 먼지가 서서히 내려앉는 현상을 우리는 황사라고 부른다. 미세한 모래 먼지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기관지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눈이 따갑거나 목 기침, 가래 등도 모두 황사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황사가 심할 때는 손을 깨끗히 씻고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하며, 물을 손에 받아 눈을 깜빡거리며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도 좋다.
더불어 물을 자주 마셔 기관지 내 쌓인 먼지를 말끔히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한다.
오늘 중국 북경의 황사는 역대 최강급으로 마치 화성 표면인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심각한데 중국 네티즌들 역시 이런 자국의 황사 현상을 조롱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게 다 나무를 심지 않아 그런 것.", "진짜 화성에 온 것 같다."라며 자국의 황사 현상을 비판, 자조섞인 글을 올렸다.
중국발 황사는 오늘부터 서서히 우리 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이미 서울과 인천 등 일부 도시에서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4배까지 오르는 등 16일, 17일동안 피해를 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기관지 질환이나 약하신 분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가 일상이 된 요즘 미세먼지가 뭔 대수인가 싶겠지만 코로나도 짜증나는 판국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불편함은 더할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실 국내 네티즌들이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고울 수는 없을 것이다.
코로나가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기사가 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발원의 근원지가 중국 우한이었던만큼 많은 국가에서 중국이 코로나의 발원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 나무도 심을 수 없는 황사 발원지, 대체 이를 어쩌면 좋을까
물론 중국 당국도 황사를 나몰라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미 2000년대부터 중국은 사막과 황토고원 일대에 주기적으로 인공강우를 쏘아 올려 황사를 막고자 했으며 나무와 수풀을 옮겨 심기도 했었다.
하지만 토양 자체가 식물이 자생할 수 없는 지역이기에 얼마 못가 모두 말라죽는 일들이 많았다고 한다.
사막이나 황토고원 역시 따지고 보면 지구의 생태계 환경 중 하나이고 또 보존해야 할 지역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중국이 이 일대를 개발해서라도 황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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