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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한강 의대생 사망, 경찰 구체적인 진술 확보 "3시 40분쯤에.."

의문의 미스테리 <한강 의대생>.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품고 있다.

 

 

의혹이 쌓이고 쌓이면 루머가 생성된다. 침묵이 무조건 답이 아닌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한강 의대생 사건>은 사실 의혹이 생길 일이 거의 아니였다. 일상적으로 대학생 2명이 술을 마신 아주 평범한 일상 중 하나의 행위였다. 그런데 같이 술을 마신 사람이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족사, 자살로 보기에는 너무 말이 안되는 일들이 많았다. 더욱이 친구 A의 행적은 상식적인 범주를 넘어서는 행동들이었다. 친구를 두고 귀가를 하는 것도 그렇지만 폰이 바뀌었고 친구(고인)의 집에 전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음에도 이상하리만치 전화를 안했다. 친구를 찾으로 가는 것도 굳이 자신들의 부모와 동행을 했고 신발은 더럽다는 이유로 버렸다. 함부로 사람을 의심해서는 안되겠지만 친구 A는 고인이 실종되는 순간 이미 용의 선상에 오를 수 밖에 없는 위치였다. 의심이 아니라 용의자 중 한 명임은 당연한 것이었다.

 

 

골든 건 네가 잘못한거야, 골든은 가수 닉네임으로 잠정 결론

 

친구 A의 폰이라 추정됐던 한강에서 발견됐던 아이폰은 모두 A의 폰이 아니라고 결론이 났다.

경찰은 한강 바닥을 수색해서라도 폰을 찾겠다는 의지를 다졌고 많은 자원 봉사자들도 주말 한강을 찾아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큰 절까지 하며 나왔던 멘트 "골든".

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경찰은 특정 가수의 닉네임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고 손씨 아버지 역시 "그런 것 같다."고 인정했다. 당시 두 사람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노래를 부르고 랩 대결을 벌이는 듯한 장면이 있었기 때문.

 

 

사라진 휴대폰, 버려진 신발, 친구 A 의문의 행적 등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가 너무나 많은 사건이다.

 

 

골든, 폰, 신발 등은 모두 사건의 의문을 제기한 요소들이다.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보니 사건에 대한 의문만 무성하고 잘못 된 정보나 루머들도 나돌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친구 A와 그의 부모들 신상이 모두 털려 공개됐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왜 대중들은 친구 A와 그 부모들을 궁금해할까.

이는 남의 일이라고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친구 A 가족들의 행동들이 비상식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미 수 차례 언론과 많은 블로그들에서 다룬 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재탕하진 않겠다.

그런 가운데 당일 목격자들 중 상당히 구체적인 진술을 한 제보 내용이 밝혀졌다.

 

 

 

"골든의 의미"는 가수 닉네임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3시 40분쯤 친구 A가 손씨 곁에 서 있었다." 구체적 진술 확보. 그렇다는 건...

 

경찰이 확보한 목격자 7명 중 일부는 "당일 둘 모두 상당히 만취했는지 구토하는 걸 봤다."라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3시 40분쯤 A가 친구(손씨)를 깨우기도 했고 어디론가 전화를 하기도 했다라고 한다. 또한 "친구는 자고 있었고 A씨가 곁에 서 있었다."라는 진술도 있었다.

 

제보 진술 내용을 보면 3시 30분~40분경에는 손씨가 만취해 자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만약 부검 결과가 익사로 나올 경우 제보 내용대로 손씨는 3시 30분쯤에는 만취했지만 살아있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경찰은 CCTV에 친구 A가 등장한 시점인 4시 30분까지의 약 50분간 알리바이를 찾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만약 물에 빠지기 전에 사망한 상태, 또는 사망에 이를 정도의 상태라고 밝혀진다면 3시 40분의 손씨 상태는 이미 위험에 노출 된 상태로 봐야 한다. 그리고 친구 A는 당연히 50분간의 알리바이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더 큰 의혹을 살 수 밖에 없게 된다.

 

 

답답하다는 경찰, 하지만 유족들과 국민보다 답답할까.

 

 

"수사 내용 실시간으로 언론에 보고해야 되나..." 많은 루머와 비난에 답답한 경찰, 하지만 국민들의 시선에서는

 

상당히 좋은 진술 내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릴 만큼의 내용은 아니다.

아직도 사건의 의문은 원점인 상태이다. 어떤 면에서는 친구 A에 대한 의혹이 더 강해지는 내용일 수도 있겠다.

많은 루머와 A에 대한 가짜 뉴스들까지 난무하는 가운데 경찰은 "이해는 하지만 거짓 된 정보를 유출할 경우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제해달라"라는가 하면 "실시간으로 수사 내용을 국민과 공유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라며 답답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수사라는게 원칙과 법적인 절차라는 게 존재한다는 건 잘 안다.

또한 남의 일이고 사람이 죽은 일이라 해서 무조건적으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도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번 사건은 20대 청년이 갑자기 사망한 의아한 사건이기도 하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젠 술먹다가 의문사를 당할 수도 있는 환경인거냐."라고 느낄 수도 있는 사건이다.

 

생면부지의 남과 술을 마신 것도 아니고 친구와 술을 마시다 심정지나 폭행이나 사고에 연루돼 죽은 것도 아니고 갑자기 시신으로 발견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유족들은 답답하고 국민들은 불안하다.

자연히 경찰에 대한 불신, 원망, 분노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일부 네티즌들이 지나친 추측과 사실 여부 확인없이 마치 드러난 진실인 양 자극적으로 댓글, 포스팅을 하는 것은 물론 자제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아직도 친구 A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만약 정말 술을 먹다가 취해서 집에 혼자 귀가했다면...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단지 친구가 죽었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오히려 친구 부모님을 생각해서 그 날의 일을 소상히 말하는 게 더 상식적인 행동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 못한 A에 대한 의혹이 정말 대중들의 호기심 때문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