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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한강 의대생 부검 결과 "익사", 하지만 의문이 사라진 건 아니다.

한강 실종 의대생 손씨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사인은 '익사'라고 한다.

 

 

한강 실종 의대생 손씨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사인은 예상했던대로 '익사'였으며 사망 추정 시간은 음주 후 약 2~3시간 이내라고 한다. 다만 정확한 경과가 아닌 빠른 시간 내에 사망했을 것이라는 전제가 달렸다. 아무튼 2시 30분 이후 약 3시간 이내에 사망했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사인이 익사로 나왔다고 해서 손씨가 실족사거나 자살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 하는데 특히 폰, 신발 등을 제외하더라도 친구 A가 유력한 용의선상에 있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1. 실족 또는 자살일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

 

앞서 포스팅에서도 누누히 언급했지만 손씨가 자살이거나 실족사했을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법의학자나 수사 관계자도 아니고 명탐정 추리 동호회 회원도 아니지만 일단 사건 당일 친구에게 A와의 술자리 만남 이야기를 한 점, 어머니와의 메시지 내용만 보아도 손씨의 자살 징후는 없다고 봐야 한다.

아무리 자살이 우발적이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 전조 현상이라는 건 있기 마련이다. 손씨에게서는 그런 전조 현상도 없었고 실족사도 결코 아니라고 본다.

 

일단 실족을 했다면 일어나 걸어서 한강물 근처로 갔다는 말이 된다. 당장 수심이 깊은 곳도 아니고 주위에 돌들이 많다 실족해서 빠졌따면 고통에 정신이 들거나 차가운 물 때문에라도 순간 정신이 돌아오기 마련이다.

아무리 만취, 과음의 상태라고는 하지만 물에 서서히 몸이 잠기는 것이 아니라면 그대로 익사로 사망할 수는 없다.

아예 한강 다리 높이에서 떨어지지 않는 한 말이다.

 

 

부검 결과는 나왔지만 그렇다고 의혹이 사라진 건 아니다.

 

 

2. 사망 원인은 익사. 그렇다면 왜 물에 들어가게 또는 들어가지게 된 걸까

    - 친구 A가 손씨 전화로 통화한 목록 중에 자신의 폰으로 전화를 건 게 있는지 확인도

 

친구 A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딱히 경찰 조사에서 이렇다 할 혐의가 없는 걸로 보아 다양한 추측이 가능해진다.

누차 말하지만 친구 A를 범인으로 단정짓자는 의미는 아니다. 마지막 사건 당일 함께 있던 사람이 그였기에 말하는 것이다. 제발 오해는 없기를 바란다.

 

 

- 사망 추정 시간 : 음주 후 2~3시간 이내

- 마지막 음주 시간 : 새벽 2시경

- 친구 A의 목격자 및 귀가 시간 : 새벽 4시 20분~30분경

 

 

공교롭게도 친구 A가 한강에 머물던 시간대와 겹친다. 설령 그가 한강을 빠져나간 4시 30분경에 손씨가 살아있었다고 해도 곧 사망에 이르게 되는 시간이다. 이는 4시 30분경에는 이미 사망했거나 사망에 가까워진 시간대라는 말이 된다.

이들이 편의점에서 구매한 술의 양은 평소 이들 주량보다도 많은 양이었던 듯 하다. 술을 먹자고 제의한 A보다 손씨가 술을 더 많이 마셨다고 한다.

 

친구 A는 친구 손씨가 본인과 술을 마신 후 변을 당했음에도 어떤 반성이나 손씨 가족들에게 일언반구의 이야기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손씨의 전화기를 자신이 들고왔고 5시 30분경 한강에 부모님과 손씨를 찾기 위해 갔다면 정상적인 사람의 행동은 손씨에게 있을 자신의 폰으로 전화를 걸어보는 것이다. 그 점을 경찰은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만약 없다면 이미 손씨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걸 알거나 받지 못할 상황이라는 걸 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작성하고 싶은 내용이 있지만 참기로 하겠다. 친구 A가 만약에...

 

 

애초 사건의 초점은 "왜 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는가"에 있었다.

 

 

3. 폰을 찾는 건 무의미하다. 종료 위치라고 해서 꼭 버려졌다고 보는 건 선입견이다

 

폰이 왜 꼭 버려졌을 것이라 생각하는지도 의문이다. 오전 7시경 한강변에서 마지막 신호가 잡혔다고 해서 그 곳에 버려졌을 것이라는 건 아니지 않을까. 꺼놓고 이동됐을 수도 있다.

버렸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지만 아닐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경찰은 말로만 모든 가능성을 열고가 아닌 진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퍼즐을 맞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