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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한강 의대생 친구 A 입장 공개 "지금은 고인을 추모할 때..", No이해.

 

한강 의대생 손씨의 친구 A가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 MBC

 

 

한강 사망 의대생 손씨의 친구 A 입장 밝혀 "지금은 고인을 추모할 때"

 

말도 많고 의혹도 많은 한강 의대생 의문의 사망 사건.

친구 A의 갑작스런 술 약속에 의아해하며 나갔던 손씨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뺨, 뒷통수 등에 상처가 보였지만 직접적인 사인은 '익사'.

애초 실종 5~6일만에 한강에서 발견됐으니 사실 사인은 익사일 가능성이 높았던 사건이다.

 

친구 A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던 것도 사실이다. 원래 사건, 특히 사망 사고나 사건이 발생하면 가장 마지막에 함께 있었던 인물, 사망으로 인해 이익을 보는 주변 인물이 가장 첫번째로 의심을 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한강 의대생 사건은 그 과정도, 결과도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다분히 보였다.

그 의혹들이야 이미 나를 비롯 수 많은 블로거 분들과 언론에서도 제기했으니 또 명시하진 않겠지만 말이다.

통상적인, 상식적인 범주 내라면 친구가 자신과 같이 술을 마셨고 자신은 새벽쯤에 홀로 귀가를 했다. 그런데 친구가 주검이 되어 발견 된 걸 떠나 실종이 됐다라면....친구 A처럼 행동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1~2일 정도야 다 큰 성인이고 20대의 건장한 청년이니 "뭐 곧 연락하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3일이 넘을 정도로 미귀가 상태라면 사실 친구 부모님을 만나 당시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를 하고 같이 찾아나서는 것이 보통 사람의 행동 양식일 것이다.

 

범인으로 단정 지어서는 안되겠지만 스스로 의혹을 살만한 행동을 해놓고 "억울하다.", "함부로 추측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반복하며 피해자 운운하는 것은 과연 고인이 된 친구와 그 가족들에게 할 행동이었는지 묻고 싶다.

친구 A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고인을 추모할 때"라고 전하며 "그 어떤 해명을 해도 유족들과 다툴 소지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벌써 이런 단어 구사가 문제라는 걸 모르는 듯 하다.

 

 

- 술을 먹었다.

- 취해서 잠이 들었다.

- 새벽녘에 먼저 깨어나 손씨가 있는지 어쩐지 확인도 안하고 혼자 집에 갔다. /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볼 수 있음.

 

- 집에가서 부모님을 대동해 다시 한강에 갔다.

- 그제야 친구(손씨) 부모에게 연락을 했다.

- 죄송하다, 너무 취해 잘 들어갔겠거니 했는데 안일했다 등의 발언 없었다.

- 빈소 차려졌는데도 가지 않았다. ( 언론 보도 후 심야에 찾아감 )

- 경찰조사에 변호사 대동하고 나갔다.

- 친구(손씨)의 폰도 부모님을 뵙자마자 바로 돌려주지도 않았고 아예 다음날 바로 자신의 폰을 바꿨다.

 

 

친구 A는 의대생이거나 명문대생으로 알려졌다. 

그 정도의 지식 수준을 자랑하는 그가 저런 식으로 행동했다는 건 아무리 취중 상태라 해도 이해불가이고 설령 취중이었기에 그랬다고 한다 해도 술이 깬 직후에는 달라졌어야 하는게 맞지 않았을까.

 

 

 

한강 의대생 손씨의 친구 A가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 MBC

 

 

이미 당시를 아는 당사자는 자신 뿐, 고인은 말이 없으니 말이다

 

목격자들의 진술이 아무리 나온다고 해도 그것이 결정적인 증거나 정황 증거가 될 수는 없다.

실질적으로 A가 손씨를 물 속에 떠 밀거나 어떤 위해행위를 하는 걸 보지 않는다면 말이다. 어디까지나 정황이고 추측이며 가정일 뿐이다. 

 

 A의 말대로 고인을 애도하고 추모할 분위기는 맞다. 하지만 A가 해야 할 것은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아닌 정말 떳떳하다면 당시의 일에 대해 정확히 해명하는 것이 아닐까.

그게 일찍 세상을 등진 친구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한다. 왜 바로 번호를 바꿨으며 폰을 찾으려 하지 않았고 신발은 어떤 떤 상태여서 버렸는지 등등에 대해 말이다.

 

의혹을 살 행동은 다하면서 오해하지 말라는 건 대체 무슨 의미인가.

대중들은 지금 남의 불행이 가뜩이나 무료한 코로나 일상에서 "아싸. 흥미거리 하나 생겼다."라고 생각해서 이러는 게 아니다. 누구나 찾고 누구나 즐기는 일상에서 의아한 죽임이 생겼기에 그것이 불안하고 안타까운 것이다.

고인과 친구 A가 무슨 술을 마셨고 어떤 안주를 즐겼는지, 노래는 뭐를 불렀는지가 궁금해서 이러는 게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