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면서 늘 정의롭고 착한 건 아니였지만 지금까지 남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동물을 학대한 적은 없었다.
이로운 사람이 되지 못할망정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되면 안된다는 주의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전북 진안에서는 정말 인간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일이 있었다.
횐색 진돗개는 입이 공업용 고무줄로 꽁꽁 매여져 묶여 있었고 발은 피가 흐르는 상태였다.
구조에 나선 이들은 "아마도 고무줄을 벗겨내려고 하다가 입은 상처같다."라고 판단했다.
개에게 입은 매우 중요한 부위이다. 공격과 음식 섭취, 표현을 입으로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개의 입을 막는다는 건 사실상 사람을 꽁꽁 묶어 둔 것과 똑같은 일이다.
언제부터 묶였을까, 상태는 생각보다 더 심각
진돗개의 상태를 본 전문가는 초기 4주 정도 상태를 지켜보고 치료해야 한다고 판단했으나 신부전 증상이 있어 4주보다 더 오래도록 지켜봐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소 일주일은 밥과 물을 먹지 못해 그런 것 같다며 건강 회복이 잘 될런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다행스러운 점은 개 스스로가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지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상태임에도 계속 밥을 먹으려고 노력한다는 점이라고.
비구협 관계자는 "이렇게 순종적인 개를 왜 이토록 잔혹하게 학대했는지 의문"이라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현재 비구협은 온라인을 통해 이 진돗개에 대해 알거나 학대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나이를 떠나 학대행위자 검거 시, 똑같은 고통을 느끼도록 처벌해야
공업용 고무줄을 사용했다고 해서 꼭 공단, 공업소 등 해당 재질의 재료를 사용하는 종사자로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어린 학생들일 수도 있다는 가정을 잊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건 학대 행위를 한 자가 누구든, 몇 살이든 간에 반드시 찾아내 똑같은 고통을 느끼게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인간이 모든 동물들보다 상위 계층에 놓여져 있다고는 하나 그것은 인간이 정한 규칙이고 동물들은 그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 그들은 인간의 언어를 구사할 줄 모르기 때문.
비록 아이가 한 짓이라도 이번 일은 모두에게 교감이 되도록 꼭 처벌되길 바란다.
그리고 일주일이 넘도록 고통받았을 진돗개도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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