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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SPC삼립 출시 '식빵언니', 딸랑 식빵 3장에 소비자들 "이런~ 식빵"

배구 스타 김연경 선수를 모델로 내세워 출시 된 '식빵언니'가 가성비 논란이 터졌다. @SPC삼립

 

 

인기있는 연예인들을 모델로 내세운 제품 마케팅은 유명하다.

1990년대 개그맨 김국진을 모델로 내세운 '국진이빵'도 그랬고 포켓몬을 모델로 한 포켓몬빵도 그러했다.

선풍적인 인기가 있다고 하면 어김없이 스타를 필두로 한 식품들이 등장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도 그러했다.

불굴의 투지와 열정으로 역전을 거듭하며 8강까지 오른 여자 배구 대표팀. 그 중 주장 김연경 선수는 30대의 적잖은 나이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었고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배구팬들을 열광시켰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당시 "식빵!"이라는 욕설로도 유명한 김연경 선수.

경기 도중 김연경 선수가 욕설을 한듯한 입 모양을 했고 이것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팬들은 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고 ㅅㅂ이라는 입 모양은 순화되어 식빵으로 공식(?) 표기됐었다.

이른바 김연경 선수하면 떠오르는 '식빵"의 탄생이다.

 

 

 

식빵언니, 진짜 식빵이네? 소비자들 "어이없다." 후기 

 

SPC삼립에서 김연경 선수를 모델로 한 제품 '식빵언니'가 출시됐다.

올림픽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한껏 오른 김연경 선수, 그리고 그녀의 대표 키워드 '식빵'을 합쳐 만든 제품이다.

 

 

실제 빵을 구입한 소비자가 올린 후기 글 내용, "그냥 식빵 3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식빵언니의 구성은 식빵 3장, 김연경 선수 스티커 6종이 전부하고 한다. 무엇보다 식빵 한 줄의 가격이 보통 3,000원인데 반해 3장만 들어있는 이 제품의 가격은 1,800원.

아무리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다고 해도 사실 비싸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구성이다.

 

소비자들은 "하다못해 토스트라도 해먹게 짝이라도 맞춰주지.", "진짜 식빵이다.", "잼이나 크림이라도 좀 발라놓던가." 라며 제품에 대한 불만을 쏟아놓고 있다고 한다.

 

 

 

SPC삼립의 식빵언니 모델 김연경 선수

 

 

| 하다못해 기내식에서 제공되는 크기의 버터, 잼이라도 동봉됐다면

 

김연경 선수가 김연아, 박태환 같은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는 맞다. 또한 현재 그녀의 인지도 정도라면 어중간한 제품을 만들어 팔아도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점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식빵언니는 분명 잘못 기획 된 제품이라 생각한다. 식빵 3장만 사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하다못해 식사 대용으로 구입한다  해도 크림이나 버터, 잼 정도가 구비되어 있을 때 구입할 것이다.

 

김연경 선수의 스티커도 좋지만 차라리 그 돈이면 잼, 버터 등을 동봉해 넣는 것이 더 이득이지 않았을까 한다.

김연경 선수가 식빵에 무언가 첨가, 발라먹는다면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지 파악해서 그렇게 출시했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많은 호응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말 그대로 지금은 김연경 선수를 이용해 먹는 상술에 불과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