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오징어게임? 방역 수칙 위반 + 거저먹기 상술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이 실제로 오징어 게임을 개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세인트존스 호텔 홈페이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심상치 않더니 실제로 한 호텔에서 오징어게임을 개최한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호텔은 강릉에 위치한 세인트존스 호텔.

현재는 접수 마감이라는 메시지를 띄워 둔 상태이다. 강릉시로부터 방역 수칙 위반이라는 경고와 함께 중단하라는 시정 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게임에 참가를 희망한 사람은 약 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손 안대고 코 풀겠다는 상술의 결정판

 

드라마와는 무관하지만 사회적 이슈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설명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솔직히 "뭐야. 이것들..."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게임의 구성은 드라마와 순서만 다를 뿐, 똑같다.

 

금액만 다르지,  상금 500만원을 놓고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방식도 비슷하다.

문제는 참가비에 있다. 실제 오징어게임은 참가비가 무료이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숙식이 제공된다.

물론 게임의 포기 또는 패배는 죽음이라는 점에서는 다르지만 말이다. ( 이건 당연한 것이고 )

 

 

 

상금이 500만원인데 참가비를 1만원씩 걷고 있다. 한마디로 날로 먹겠다는 상술인 셈이다.

 

 

하지만 호텔 측이 제시한 내용은 좀 다르다. 투숙 여부와 무관하게 참가를 할 수 있지만 참가비가 별도이다.

사전예약의 경우에는 1인 1만원이지만 현장에서 참가를 할 경우 12,000원이다.

현재 알려진 참가인원은 약 1,000명 정도. 1만원씩만 계산해도 상금의 2배에 해당되는 금액이 이미 조성된 것이다.

 

드라마처럼 세트를 만들지 않을 것이고 설탕, 구슬, 딱지, 줄 다리기 등 게임에 필요한 소품비를 생각해도 사실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홈페이지에는 마지막에 특별 게스트가 있다고 하는데 그 섭외비용이 좀 들긴 하겠다.

결국 큰 돈 들이지 않고 마케팅 홍보를 해보겠다는 취지인 것이다.

방역 수칙은 무시해가면서...

 

 

방역 수칙을 떠나 이런 상술은 사라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해 다들 목숨걸고 백신 접종하는데...답답한 이기심들

 

참가자들 중 대깨님들도 계실 것이고 국뽕에 젖은 분들도 계실 것이다. 물론 게임, 이벤트에 참가 신청을 하는 건 개인 자유이다. 문제는 이미 방역 수칙 위반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텐데도 참가를 하겠다는 건 잘못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2차 접종과 부작용 사이에서 고민하고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다. 백신은 맞으라고 강요하면서 정작 이런 이기심들이 코로나의 끈질긴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아닐까.

 

재미도 좋고 이벤트도 좋고 추억도 좋지만 생각들 좀 했으면 좋겠다.G7이라고 선진국이라고만 하지말고 국민 의식도 좀 선진화 됐으면 말이다. 확실히 한국형 마인드는 이상하다.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상황마다 달라지는 변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