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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무전취식 20대 남여, 논란 이슈되자 서둘러 사과하러 왔다.

20대남여커플이 한 고깃집에서 무전취식 후 도망쳤다는 기사가 논란이 됐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모습

 

 

자영업자들의 커뮤니티 갈무리에 하나의 사연이 올라온 것은 어제였다.

서울 모처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 A는 뜻밖의 일을 겪고는 이를 해당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여 커플이 들어와 고기 4인분, 밥, 술, 찌개 등을 먹은 후 그대로 도망을 쳤다는 내용이었다.

A의 말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 가게에 들어올 때부터 수상했다고 한다.

 

 

 

입장부터 아예 노린 듯 수상쩍었다는 그들

 

코로나 여파로 인해 체온 측정이나 QR코드는 매장에 들어설 경우 기본적으로 거쳐야 하는 인증 단계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마치 인증을 피하려는 듯 화장실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가 이내 순서에 관계없이 빈 자리로 가서 착석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보통 고깃집을 가면 핸드폰, 담배 같은 개인 소지품을 의자 또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게 되는데 이들은 그 어떤 소지품도 올려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논란이 부담됐는지 여성 C씨가 오후 17시경 일행 두 명과 함께 가게를 방문했다고 한다.

 

 

바쁜 탓도 있었지만 업소 측에서도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은 아니였다.

종업원 및 업주 A는 이런 그들의 행동에 유심히 바라보기도 했지만 설마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심지어 일행 중 남성이 문 밖으로 나가는 순간까지도 이를 지켜봤지만 소지품이 있는 듯 하여 제지하지 않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이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업주 A가 밝힌 그들이 먹고 마신 비용은 약 9만원.

A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그 동안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들 때문에 여기까지 왔었다. 하지만 이 분들로 인해 왜곡된 시선을 갖게 될까 걱정된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었다.

 

정말 배가 고픈데 돈이 없다면 모를까. 사지 멀쩡한 이들이 왜 무전취식을 했을까.

업주 A는 "처음에는 신고를 할까도 했지만 이런 저런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차라리 얼른 잊고 장사를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또 이들에게 당할 다른 분들이 걱정돼 정보는 공유해야겠다."라고 밝히며 이를 온라인상에 올리는 한편 인근 친한 자영업자들에게는 CCTV에 포착 된 이들의 사진을 공유했다고 한다.

 

하루 종일 무전취식 커플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자 부담을 느꼈던 것일까.

그들 중 한 명이 여성 C시까 당일 오후 17시경 일행 두 명과 함께 가게로 찾아왔었다고 한다.

왜 그랬냐는 A의 말에 여성 C는 "정말 죄송하다. 계산이 끝난 줄 알았다. 고의가 아니였다."라며 사과를 했다고.

 

 

 

업주 A씨는 비용만 받고 용서를 해주었다고 알려졌다. 따끔하게 혼냈어야 하는데....

 

 

고의가 아니였다? 믿을 사람 얼마나 될까...업주 A "젊은 사람들 앞길 걱정, 용서했다."

 

일행 C가 음식 비용과 사과를 하면서 이번 사건은 일단락이 됐지만 업주 A는 "이슈가 안됐어도 그들이 찾아왔을까요?"라는 질문에 "그렇진 않을 것"이라고 대답하면서도 "그래도 젊은 사람들 앞길을 막을 수는 없고 또 이정도로 크게 화제가 될 줄도 몰랐다. 솔직히 좀 무섭다 생각했다."라며 갑작스런 분위기 확산에 놀랐다고 한다.

업주 A는 일행이 먹은 음식 비용과 사과를 받고 용서했다고 한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안 걸렸으면 아마 웃으면서 히히덕 거렸을 것", "거지냐?"라며 무전취식커플을 비난했다.

 

아마 여성만 겁을 먹고 찾아온 게 아닐까 한다.

남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겁하다고 본다. 만약 "그러면 네가 그냥 가서 사과하고 와."라고 했다면 저런 찌질한 남자는 안 만나는 게 나을 듯 하다. 그리고 여성 C도 앞으로는 어디가서 착한 척, 정의로운 척 하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