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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진성푸드 순대파문, 누가봐도 돈에 눈이 먼 비위생기업이다.

현재 진성푸드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하다.

 

 

순대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 길거리 음식이자 간식이며 한 끼 식사용으로도 유용한 음식이다.

특히 술 먹은 다음 날이나 추운 겨울 뜨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이면 하루 피로가 싹 풀린다는 사람들도 많다.

이처럼 맛좋고 저렴한 음식 순대는 건강에도 유익한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순대는 일단 비타민 A,B가 풍부하고 빈혈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해독작용이 있으며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런 순대를 이용해 가공식품을 만들고 돈을 번 기업이 있는데 바로 진성F&B (진성푸드)이다.

회사 이름은 친숙하지 않아도 제품명을 들어보면 "아~"하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제법 인지도가 있는 기업이다.

하지만 이 진성푸드가 최근 비위생적인 제조 과정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은 물론 관계당국까지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물 떨어지고 벌레 득실거리고...진성푸드의 식품 가공과정 드러나

 

前 직원의 제보로 불거진 진성푸드의 순대 제조 과정 논란, 식약처는 뒤늦게 조치에 들어갔다. @KBS

 

 

전직 직원이라는 사람이 제보한 영상에는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그 물은 음식을 제조하는 통 안으로 들어간다. 또한 벌레 유충이나 구더기같은 벌레들이 득실거리기도 한다.

이 뿐 아니라 재고는 물론 식품성이 떨어지는 제품도 모두 재가공(갈아넣기)를 통해 음식을 만든다고 제보가 된 것이다.

이런 사실은 KBS 뉴스로 방영됐고 곧 진성푸드에서 해명과 함께 "나간 직원의 악의적인 모함"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진성푸드 측은 "해당 상황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히면서도 "뉴스에 보도 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물이 떨어지는 것은 동파로 인한 것이며 현재 수리를 완료했고 벌레 문제 역시 전문 방역 업체를 통해 모두 소독 및 청소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동파이든 뭐든 아무튼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그런 물이 들어간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라며 진성푸드의 사과문이 성의도 없고 진정성이 없다고 성토했다.

 

 

 

잘못한 업체는 망해도 되지만 애꿎은 동종 업계는 무슨 죄?

문제는 진성푸드와는 관계가 없는 순대 관련 식당, 판매자들이다. 매출 0원을 기록했다는 상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진성푸드의 비위생적인 제조 과정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진성푸드와는 무관한 선량한 업체, 업주들이다.

직접 순대를 만들어 파는 업체는 물론 매일 20만원 이상의 매출을 내던 식당들도 모두 매출이 0원이거나 반토막이 났다고 한다. 이런 하소연 속에서 한 네티즌은 "난 오늘 개업했는데..."라며 속상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성푸드는 보다 성의있는 사과와 보상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중국만 비위생적이라 비난할 게 아니라 우리부터 자숙해야

 

중국은 예전부터 비위생적인 제조 환경 때문에 종종 문제가 되곤 했었다. 물론 과거 우리나라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가공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들어서는 첨단시설이 도입되고 인식이 개선되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업주, 사업주들은 이익을 위해 양심을 저버리곤 한다.

 

이번 진성푸드의 순대 파문 역시도 따지고 보면 이익을 위한 이기심에 따른 결과물이다.

진작 수리하고 개선했어야 할 부분을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묵살한 결과를 맞게 된 것이다. 이번 일로 진성푸드의 매출이 얼마나 타격을 입고 그로 인해 직원들이 해고될 지는 모르겠다만 알면서도 묵인한 댓가는 달게 받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