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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가양역 실종 여성의 친언니 호소, "소중한 동생 찾게 도와달라"

 

CCTV가 보이는 도로변에서는 트럭에서 무언가 쏟아지거나 누군가 쓰러지면 득달같이 사람들이 몰려든다.

119에 신고해주는 사람, 사람의 안전을 챙기는 사람 등등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들이 이렇게나 많았나 싶을 정도로 정의롭고 이로운 분들이 참 많다.

 

하지만 나는 그런 영상이나 기사의 댓글을 보면서 "가식적이다."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상황에서 정말 선의를 가지고 나서는 분들도 적지 않으실 것이지만 말이다.

자신의 선행, 보여지는 선행을 위한 선의가 아닌지에 대해 우리 모두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동생 찾고자 폰 번호까지 공개하고 만든 전단지, 거짓 제보 쏟아져 언니 "제발 장난으로 봐주지 말아달라" 호소

 

괜히 어글리 코리언이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다. 남들이 보는 공간에서는 더없이 착한 척들 오지지만 역시 안보이고 익명적인 공간에서는 추악하고 역겨운 진면목을 드러내니 말이다. 확실히 이런 모습이 더 맞는지도 모르겠다.

 

지난달 26일 서울 9호선 가양역에서 실종 된 A씨의 친언니 B는 "제 간절함을 이해해주거나 같이 공감해주지 않아도 괜찮다."라며 글을 올렸다. B는 "언론에 보도되고 SNS에 퍼질수록 동생을 더 빨리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다."라며 자신의 폰 번호를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친언니가 제작해 배포한 전단지. 장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남의 고통을 그저 장난, 스트레스 해소용 정도로 여기는 어글리 코리언들은 확실히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전화했다가 그냥 끊는 사람, 아무 말 없이 붙들고 있는 사람 등등 하루에도 장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

친언니 B는 "그 분들에겐 자신이 한 통이겠지만 저에겐 수백 통이다. 이러다가 정말 소중한 제보를 놓칠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며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한다.

 

만약 실종됐던 A가 정말 위급한 순간에 언니에게 전화라도 하면 어쩔 것인가.

어떻게 이리 생각들이 돌대가리들인지 의아하다. 저런 역겨운 버러지들은 그냥 모두 신상공개했으면 좋겠다.

또 어디선가는 엄청 정의롭고 착한 척 할 거 아닌가. 토 나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