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약 14만명의 유튜버 구제역이 UDT 대위 출신 이근에게 폭행을 당했다.
물론 이 과정은 공중파 및 언론 기자들이 즐비했던 가운데 벌어진 일이고 고스란히 카메라에도 담겼다.
누가봐도 이근 대위가 잘못한 상황이지만 해당 영상이 구제역 채널과 인터넷 기사로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이근 대위보다는 유튜버 구제역을 더 비난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구제역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날 이근 대위를 찾아가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근 대위가 자신의 어머니를 모욕했다고 밝힌 구제역은 " 전 소인배라 그냥 못 넘어간다. "라며 이근 대위가 쓴 댓글을 공개했다. 해당 댓글에는 비만루저 같은 단어와 함께 어머니가 " 내가 ㅄ을 낳았구나. "같은 드립 등이 적혀 있었다.
그렇다면 궁금한 것은 이미 얼굴과 이름 등이 잘 알려진 유명인 이근 대위가 왜 유튜버 구제역에게 이런 드립을 쳤을까에 있다. 가만히 있는 유튜버에게 드립까지 선사할만큼 이근 대위가 한가한 사람은 아닐 것이고 현재 재판 중인 사건만 봐도 그럴 여유도 없을텐데 말이다.
잘 알려진대로 구제역은 인기 유튜버로서 사회 이슈나 제보 등을 받아 이를 컨텐츠화 시키는 개인 방송인이다.
구독자도 곧 15만명에 육박할만큼 인기가 높고 나름 정의로운 일을 해 온 유튜버라고 할 수 있다. 이근 대위 역시 너무나 잘 알려진 전직 대위 출신의 컨텐츠 제작자이자 기업인이다. 한때는 이슈가 될 정도로 국민적 호감을 얻었으나 빚투 문제와 여러 구설 등이 겹쳐 지금은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이다.
왜 이근은 구제역을 때렸을까
이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외국인 용병으로 참전한 바 있다. 군인의 신분으로 참전을 했다면 이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대한민국 정규군의 참전이겠지만 이근 대위는 전직 군인 출신이기 때문에 민간인 신분이다. 이근 대위는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 된 우크라이나로 무단 입국한 사실이 드러나 여권법 위반이 된 것이다. 전투 중 부상을 당해 치료차 입국한 이근은 곧바로 여권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았고 이 기간 중 오토바이와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이근 대위는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아 뺑소니 혐의까지 추가됐다.
이근 대위는 " 참전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행동이었기에 후회는 없다. 그리고 뺑소니가 아니다. 그것과 관련해서는 법정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다. "라고 언급했다.
공판을 마치고 나오는 이근 대위는 곧바로 취재진들과 마주쳤고 이근은 먼저 고개를 숙이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의 표시를 했다. 이때 유튜버 구제역이 " 방금 저를 폭행하신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고 질문을 던졌고 이에 이근은 감정이 격분했는지 "X까, 병신아"라며 구제역이 들고 있던 핸드폰을 쳐냈다.
다른 기자들은 모두 마이크나 스마트폰 녹음 기능을 이용한 취재였지만 구제역은 스마트폰 영상 기록을 통해 촬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구제역은 이근을 뒤따라가며 " 국가공인 신용불량자 이근씨 ", " 한번 더 쳐봐라 ", " 아내 고우림 보기에 안 민망하냐. " 등의 멘트를 던졌고 이근은 변호사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
그러면 구제역과 이근은 왜 감정 대립이 있었을까.
시작은 구제역이 이근의 해군 연수비 먹튀 의혹을 시작하면서라고 했다. 이근은 연수비를 수령하고 의무 복무 기간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한다. 더불어 성추행 논란, 신용불량에 따른 채권자의 손해 등 각종 이슈를 구제역이 조사하면서 이근과 갈등을 빚은 듯 하다.
법원 내부에서도 이미 감정의 골이 깊었던 두 사람은 분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감정이 격앙 된 이근 대위가 외부에서 또 한번 구제역과 마주치자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때린 이근보다 맞은 구제역이 더 욕을 먹는 이유, " 폭행 유발했다. "
놀라운 것은 때린 이근 대위를 향한 비난보다 맞은 구제역을 향한 비난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근 대위가 전쟁 참전으로 다시금 이미지가 호감으로 바뀌기도 했지만 구제역 역시 억울한 이들의 제보를 대신해 조사하고 촬영하면서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공익형 컨텐츠 유튜버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물론 구제역 채널 게시판에도 " 참은 이근이 더 대단하다. ", " 솔직히 이번 건은 선을 넘은 듯 " , " 이런 기본 소양도 없는 채널의 구독 수가 14만을 넘다니 놀랍다. " 등등 구제역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마디로 굳이 찾아가서 감정선을 살살 긁으며 민감한 이야기들을 꺼냈고 화를 돋구었다는 것이다.
구제역이 20일 출연한 유튜브 채널 '명탐점 카라큘라'에서 카라큘라는 " 폭행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라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 구제역님은 맞으러 간 것이다. 본인의 소신과 철학이 있는 건 이해하지만 너도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라며 구제역의 행동이 도가 지나쳤음을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한편 구제역은 " 저는 주짓수를 배운 사람이다. 그래서 일반인을 때리지 않지만 이근 대위는 천인공노할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때렸다. 기자들이 당신을 살린 줄 알아라. "라고 밝히기고 하면서 " 당신은 내 어머니를 모욕했다. 그래서 용서할 수 없다. 법, 이성보다는 폭력을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한판 붙자. 승패과 관계없이 제안에 응한다면 두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도 않을 것이고 고소도 취하하겠다. "라고 언급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구제역과 이근의 감정 대립, 로드 FC가 기대되긴 하지만 성사는 안될 것
모든 정황을 보면 이근은 자신의 행동과 논란 등으로 인해 감정이 많이 격분됐을 것이고 구제역도 본인의 어머니를 언급한 이근에게 감정이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떤 이유로도 분쟁과는 무관한 가족 이야기, 폭행은 잘못 된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구제역 역시 본인의 소신과 철학이 있다라면 비꼬는 식의 감정 유발성 발언은 자제했어야 옳을 것이다.
사실 토론이나 논쟁에서 말꼬리 붙잡기, 감정 유발성 멘트 등이 마치 논리적이고 대단한 화법인 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법있다. 그런 수단에 넘어가면 안되지만 솔직히 참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한 이번 공판 과정에서의 일은 일단 어머니와는 연관되어선 안되는 일이었다. 어머니를 모욕한 이근 대위에게 분노가 있었다면 법적 절차를 밟거나 따로 이에 대해 항의를 하든, 한 대 때리든 했어야 했다.
"어머니를 모욕해서 그랬다."는 발언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간혹 유튜버들은 마치 자신이 대단한 공익성을 지닌 사람인 양, 그리고 그런 행동들을 하는것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그런 행동들의 주 요인은 결국 구독과 조회에 있음을 네티즌들이 모를 리 없다.
두 사람 모두 서로 감정을 긁었으니 딱히 할 말들은 없을 듯 하다.
이근이 구제역에게 어머니 드립을 했다면 구제역은 이근에게 아내 드립을 쳤으니 서로 비긴 것이고 법원 내에서 이근을 때렸다고 하니 맞은 것 역시 비긴 셈이다.
FC대결로 시원하게 한판 붙든, 사과를 하고 화해하든 그것은 두 사람의 몫일 것이다. 만일 두 사람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면 구제역이 이근에게 질 듯 하다. 물론 "병신되거나 죽어도 이의 제기 안한다."라는 전제라면 모를까.
주짓수는 타격보다는 제압을 위한 격투기이다. 대체로 유도 기술을 그 기본으로 한다. 반면 이근이 배웠을 특공무술 등 격투기는 대체로 상대를 타격 또는 제압하는 것으로 살상에 그 뜻을 두고 있다.
따라서 규칙이 존재하는 대결에서 구제역을 다치게 할 목적이 없는 한 이근에게는 유리한 대결이 아니다.
그냥 화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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