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잘 생겼다고 무조건 결혼하는 건 또 아닌 것 같다.
배우 정우성의 이야기이다. 정우성은 1994년 개봉 된 영화 < 구미호 >를 통해 데뷔했다. 당시 청춘 스타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던 고소영과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187cm의 훤칠한 큰 키와 조각같은 외모로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만 해도 고교 중퇴는 보기 드문 케이스였는데 정우성은 경기상고를 중퇴한 학력을 가지고 있어 더 큰 이슈를 모았었지만 학력 이슈를 덮은 이슈가 바로 전설의 압구정 카페 알바생이었다.
199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는 문화적으로 격동의 시기였다.
IMF로 힘든 시기였음에도 미국, 일본의 문화가 흘러들어와 터프가이, 반항아 같은 이미지가 먹혀들었던 시기였다.
당시 정우성은 거친 반항아, 우수에 젖은 눈동자를 지닌 미남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여자친구 있다고 인정한 최초의 연예인, 결혼은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것
정우성은 지난 30일 가수 성시경이 운영하는 채널 < 성시경의 만날텐데 >에 출연, 연애관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성시경도 1979년생으로 혼기가 지난 노총각 연예인이지만 1973년생인 정우성 앞에서는 그야말로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다. 외롭지 않느냐, 결혼은 언제 할거냐, 여자친구는 있냐 등의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해 정우성은 " 결혼은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한거다. " 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더불어 연예계 최초로 여자친구가 있다고 공개인정한 연예인이라고 자부했다.
1994년 데뷔한 정우성은 데뷔 이전부터 교제 중이던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1995년 드라마 ' 아스팔트 사나이 ' 해외 촬영 도중 인터뷰에서 누가 가장 보고 싶느냐는 질문에 정우성은 " 여자친구요. "라고 대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우성은 " 여자친구가 있는데 방송에서 없다고 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나. 그래서 숨기지 않았었다. " 라고 말했지만 사실 여자친구와는 언론의 지대한 관심이 쏟아져 이별하게 됐다고 한다.
정우성은 자신에 대해 " 익명성이 없지 않나. 어딜가도 눈에 띌 수 밖에 없고 아마 세상에서 제일 불편한 남자친구 직업군을 가진 사람 중 하나일 것 " 이라며 " 자유롭게 활보하고 다니는 것이 중요한 감정적 결합인데 그러질 못하니까 아마도 재미없었을 것 같다. " 라고 밝혔다.
우성이형도 결혼을 해야 하지만 나도 참...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해서 꼭 결혼 하는 것도 아닌거 같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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