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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식

실망스러웠던 말레이시아전. 손흥민 " 비난 말아달라. " 인터뷰?

축구팬들의 비난에 주장 손흥민이 입을 열었다. " 선수들 흔들지 말아달라. "는 손흥민의 인터뷰

 

 

 

 

월드클래스가 아님에도 단지 명문 구단의 주장이라는 이유로 월클이라는 칭송을 받는 손흥민.

물론 그는 대단한 선수이지만 개인적으로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라는 찬사를 듣는 것엔 의문을 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사실 그는 해결사, 월클이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는 선수라고 본다.

그는 위기 때 경기를 해결하지도, 그렇다고 모든 찬스를 다 살리는 재능을 가진 선수가 아니다.

공격수라고 해서, 뛰어난 연봉을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매번, 언제든 골을 넣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라는 칭호를 받으려면 적어도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능력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손흥민은 세계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나는 생각한다. 잘하는 건 사실이지만 능력에 비해 과도한 평가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는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가 메시나 호날두, 네이마르에게 열광하고 그들을 TOP이라 부르는 이유는 분명하다.

단지 몇 번의 활약으로 국뽕에 젖어 " 위대한 선수 "라고 부르기엔 그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게 내 판단이다.

누구나 그를 대단하다고 믿는 것이 자유이듯 내 판단도 내 자유이다. 개인적으로 손흥민보다 이강인이 훨씬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 생애 최고의 선수는 단연코 홍명보이지만.

 

 

 

 

말레이시아에게 3 - 3 무승부를 거둔 대한민국, 팬들의 분노는 어찌보면 당연

 

우리나라는 이미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갖기도 전에 16강에 진출을 확정했다. 3연승도 좋지만 16강을 대비해 주전들을 쉬게 해주었으면 했다. 패배는 싫지만 만약 선수들의 휴식이 16강에 도움이 된다면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를 버리는 카드로 사용하는 것도 나쁜 전략은 아니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100% 전력을 가동시켰다. 사뭇 이해할 수 없는 경기 운용이지만 어디까지나 선수 기용과 경기를 지휘하는 것은 감독의 절대 권한이니 왈가왈부 할 일이 못된다.

 

이왕 전력을 100% 가동했다면 이겼어야 했다.

선수들이 힘든 가운데 주전이 모두 출전한다면 적어도 팬들의 마음은 충족됐어야 옳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고질적 안일함이 돋보인 경기가 아니였나 싶다.

 

 

 

 

대한민국은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게 3 : 3 무승부를 거뒀다.

 

 

 

 

우리나라는 꼭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같은 선수들이 없다고 해도 아시아에서만큼은 절대 강자 소리를 듣는 팀이다.

그런 베이스에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같은 해외 명문 구단 소속의 스타들까지 더해졌으니 가뜩이나 오만한 대한민국의 콧대는 하늘을 찔렀을 것이다.

" 이라크를 피하는 게 낫네. ", " 일본을 피하려고 그러네. " 같은 주제넘은(?) 평가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드높은 콧대는 경기 결과를 국뽕으로, 분노로 바꿔 놓기에 충분하다.

 

공은 둥글고 세상사 아무도 모른다지만 아마 대부분의 팬들은 " 말레이시아는 그래도 이기지.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사실 말레이시아가 아시아권 축구계에서 이렇다 할 입지를 갖춘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차라리 주전들이 없었던 경기라면 모를까, 주전들이 투입 된 경기에서 무승부, 그것도 3점씩이나 되는 경기 점수로 무승부를 거둘 줄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었다.

 

가뜩이나 1,2 차전에서 몇몇 선수들의 무력한 플레이로 불만이 가득했던 팬들은 3차전 직후 분노를 쏟아냈고 언론도 연일 3차전 경기 결과를 놓고 기사를 써냈다. 이에 손흥민이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 선수들을 흔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라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잘한다, 잘한다라고 치켜세워주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칭찬은 무한적으로 해도 되지만 비난은 듣기 싫다는 뜻일까.

못한 걸 비난도 못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잘할 때의 칭찬은 당연한데 못했을 때의 비난은 그만두라는 의미일까.

명색이 프로들이고 국가대표인데 못한 경기를 반성하기는 커녕 흔들지 말라는 건 무슨 발상일까.

 

 

 

 

비난이 듣기 거북하면 잘하면 될 일, 손흥민의 인터뷰는 쉽게 말해 잘난 척 

 

명색이 수퍼스타이고 명성도 있으니 자신이 나서면 진화가 될 것이라 판단했던 것 같다.

적어도 자신은 그 정도의 자격이 된다고 생각했을까. 적어도 이번 대회만큼은 손흥민이 나설 명분은 없다고 본다.

그는 이름값에 비해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가 월드클래스라면, 국가대표 주장이라면 차라리 후배들을 대신해 사과를 하고 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했다.

 

선수들이 모든 경기를, 매번 뛰어난 활약을 보일 수 없다는 것쯤은 초등학교 이후 운동을 그만 둔 나도 알고 대부분의 국민들도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비난을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매번 팬들의 기대치에 충족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납득은 시켰어야 했다. 그게 경기에서 진 프로라면, 선수라면 해야 할 일인 것이다.

 

 

 

 

못할 때 비난도 겸허히 받아들이는게 프로의 덕목이 아닐까.

 

 

 

 

엄청난 기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기고만장 했을 것이다.

딱히 전술 훈련없이도 개인기량으로 이길 수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아마 가볍게 훈련하는 기분으로 출전했을 것이다.

물론 승리를 했다면 팬들은 과정과는 상관없이 대표팀을 칭송했을 것이고 또 선수들은 그 관심을 만끽했을 것이다.

하지만 팀은 패배와 다름없는 무승부를 거뒀고 팬들은 경기 결과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분노했고 그래서 비난을 하는 것이다.

 

잘하면 칭찬을 받고 못하면 욕을 먹는 건 세상의 이치이다.

선수 뿐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도 매번 A매치와 같은 삶을 소화해야 한다. 잘하면 월급받는 가치를 하는 것이고 못하면 월급값도 못하는 잉여가 된다. 그게 돈을 받고 무언가를 하는 자들의 숙명이다.

비난이 듣기 싫으면 잘하면 된다. 아주 간단한 섭리이다.

어제의 경기는 말레시이아가 잘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못했기 때문에 얻게 된 결과값이다.

적어도 우리나라 팬들은 비난은 하지만 계란을 던지거나 경기장에서 폭동을 일으키진 않는가 말이다.

그 정도만 해도 우리나라의 응원문화는 충분히 성숙하다고 생각한다.

칭찬은 잘하는데 비난은 잘 못하니까 그냥 말로 하는 거잖아...

비난까지 잘했으면 이 정도로는 안 끝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