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압수수색을 강행했다. 검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라며 이번 수색 작업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강도 높은 조사가 될 것이라 예고했다.
애초 검찰은 인사청문회를 지켜 본 뒤, 조사 할 것이라고 했으나 국회가 인사청문회 일정을 9월 초로 합의하자 갑작스러운 조사에 착수했다. 법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좋지만 이것이 또 훗날 "보여주기식 조사"는 아닌지 의문이 든다.
현재 인터넷을 보면 조국 후보자를 지지하는 분들도 계시고, 반대하는 분들도 계신다.
믿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은 것만 믿는 게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다만 이렇게 의혹과 구설 등이 많은데...막연하게 덮어놓고 가자는 식보다는 차라리 조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금까지 조국 후보에 대한 생각은 그냥 평이했다. 딱히 나쁜 일도 없었고 그냥 많이 배우고 또 높은 고위직도 하신 분이니 잘 하겠지 정도의 생각 뿐이었다. 언론마다 보도하는 내용이 다 다르니 하나 하나 후보자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 말이다.
다만 "법대로 했을 뿐, 문제 될 건 없다."라고 하는 후보자의 말에 조금은 실망한 게 사실이다.
법대로 해서 문제 될 게 없다는 건 결국 기득권이 돼라는 말이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고위 정치인, 유명 연예인들의 자녀들 중 태반은 미국 등 해외 국적자이다. 물론 이들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외국에서 태어났으니 그 나라 해당 국적을 취득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렇게 군대 안 가고, 면제받고...그러면 결국 군대에 가는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대체 무엇일까?
조국 후보자가 말한대로 "어떤 집안에서 태어났는가가 삶을 결정하면 그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힘없는 집에서 태어나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서민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현실.
법을 어긴 건 아니지만 있는 집에 태어나 외국 국적 얻어 의무는 덜 지켜도 되는데 기득권이 되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위치까지 승승장구하는 현실. 과연 그것이 후보자가 그토록 주장하던 공정함이고 변화일까?
사실 요즘 들어 역사 자료나 컨텐츠등을 보다 보면 "차라리 우리 나라도 독립운동을 만주에서 하지 말고 그냥 조선 내에서 했더라면..."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처럼 영국과 붙어서 독립을 일궈내고, 다른 나라들처럼 처절하게 싸워 독립을 일궈냈다면...
아마 지금보다는 더 나은 결과가 되어있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중국처럼 빼앗긴 영토도 무효 주장해서 다 받아오고, 문화재도 모두 반환받고 말이다.
늘 바꾸자는 말은 하지만 어느 정권 하나 제대로 개혁하는 정권이 없다.
이번 조사에서도 아무 의혹이 없다손 치더라도 또 얼마 후에 "사실 있었다."라는 기사가 나오는 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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