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8강 진출을 확정짓고, 또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한국 U-23대표팀이 사우디를 맞이해 1 : 0 으로 승리를 하며 처음으로 2020 AFC U-23 챔피언쉽 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승 우승이라는 타이틀도 획득했다. 대회 MVP는 원두재 선수가 수상했고 베스트 GK상은 송범근 선수가 받았다. ( 사실 이건 좀... )
다득점 플레이어상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대신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대회였다.
| 우승을 했지만 많은 약점들이 노출됐던 대회, 올림픽 전까지 보완해야
올림픽 본선 진출, 대회 우승 등 한국에게는 경사스러운 일이지만 그만큼 많은 약점들이 노출 된 대회이기도 했다. 예선 1차전 중국을 맞아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하면서 경기력 논란도 있었다.
무엇보다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이 극심하게 드러난 대회였다. 오늘 벌어진 결승전 사우디와의 대결만 하더라도 사실 연장전까지 올 경기는 아니였다.
2~3차례의 기회를 모두 하늘로 높이 차버린 결정력 부족이 만든 참사였다. 이동준, 이동경, 오세훈, 조규성 등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도 있었지만 엄원상 선수처럼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음에도 아무런 플레이를 보이지 못한 부분도 많았다.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오세훈 선수의 제공권 문제였다. 큰 키를 가진 선수답게 헤더로써 경합을 펼치는 점은 좋았으나 사실상 제대로 된 볼을 따내지 못하고, 연결 역시 매끄럽지 않는 등 "그저 머리에만 맞추는 동작"이 너무 많았다. 실질적으로 오세훈 선수의 골 역시 헤더보단 슈팅에 있던 점도 그러하다.
또한 수비진들의 압박도 에워싸는 정도로만 할 뿐, 제대로 압박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매번 논란이 빚는 "볼 위주의 몰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선수를 놓쳐 역습의 위기를 자주 만들어 낸 점도 문제점으로 드러나
앞으로 본선에 대비해 준비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 우승을 일군 태극 전사들에게 박수를
다양한 선수 기용을 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다. 또한 태국의 무더운 날씨와 습도 탓에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고통도 컸을 것이다. 그럼에도 전승을 거두고 우승이라는 결과까지 만들어 낸 김학범 감독 및 코칭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7월 올림픽 대회까지 잘 훈련하고 문제점들을 보완해 올림픽금메달을 향해 뛰어주시길.
태극전사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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