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의 지역 일간지인 타일러 모닝 텔레그래프는 16일자 신문 스포츠 섹션의 1면을 백지로 장식했다. 상단에 신문 제호와 섹션 이름만 덩그러니 남아 있을 뿐 어떤 기사도 배치하지 않아 지면은 말 그대로 텅 비어있었다. 물론 그 이유는 코비드-19로 인해 경기가 단 한 차례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 같으면 다른 분야의 지면으로 할애하거나 광고로 가득채웠을 수 있지만 참 뚝심있는 신문사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지금보면 엄청난 지면의 낭비이고 손해로 생각할 수 있지만 먼 미래에 지금을 돌이켜 본다면 엄청난 과거 자료로써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지역 일간지인만큼 그 발행 부수가 많아 희소성은 떨어질 수 있지만 과연 100년, 200년 후에는 고작 몇 부만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
몇 십년이 지난 후 저 신문을 보면서 오늘을 떠올리면 과연 무슨 기분이 들까. ^^
'사회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퇴양난에 빠진 도쿄 올림픽, 티켓 환불도 깊은 고민... (0) | 2020.03.19 |
---|---|
재중 독립운동지사 후손들. "조상들이 지킨 나라" 성금모아 전달 (0) | 2020.03.18 |
2020년 도쿄 올림픽 무산 위기, 일본 빼고는 모두 수긍하는 분위기 (0) | 2020.03.15 |
확진자 사칭하며 식당에 금품 요구, 코로나19가 몰고 온 웃픈 현실 (0) | 2020.03.13 |
임채무 아저씨의 꿈 - 두리랜드는 휴업 중, 하루 빨리 개장되길. (0) | 2020.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