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진퇴양난에 빠진 도쿄 올림픽, 티켓 환불도 깊은 고민...

도쿄 올림픽 개최에 사실상 적신호가 커졌다.

 

 

도쿄 올림픽의 저주인가. 일본 내부에서는 40년마다 벌어지는 올림픽의 저주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일본의 저주라고 볼 수 있다. 1940년 도쿄 올림픽이 개최 예정이었지만 일본은 당시 전쟁 준비로 대회 개최를 포기했다. 2020년 제32회 하계 올림픽이 7월 24일 개최일정을 받아 둔 가운데 일본은 고심에 빠졌다.

이미 대회 준비를 거의 마치고 마무리 작업만 남은 상황.

 

하지만 코비드-19라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여파로 대회 개최에 적신호가 켜졌다.

늦어도 3월 내에 진압될 줄 알았지만 진압은 커녕 이러다가는 4월 내에 코비드-19가 사라진다는 보장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회가 불과 1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고민이 커질 수 밖에는 없는 이유이다. 가뜩이나 방사능 때문에 개최를 두고도 말이 많았는데 전염병까지 극성이니 말이다.

 

 

 

| 도쿄 올림픽 개최는 누구나 바라는 상황, 하지만 강행도 무리수

 

올림픽이 불과 150일도 남지 않았지만 코비드-19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올림픽 개최는 사실 많은 위험을 안고 해야 하는 스포츠 제전이다. 대회 개최를 마치고 흑자를 본 도시는 거의 없는데다 시설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돈 역시 천문학적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미 준비를 다 마친 상태에서 안하기도 무리이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다.

하자니 위험하고 안 하자니 손해가 너무 크다.

 

물론 올림픽을 기다리는 건 비단 일본 뿐이 아니다. 많은 세계인들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고 있고 또 4년간 대회를 준비한 선수들도 대회를 기다리고 있음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위험도이다. 밀폐 된 공간 또는 같은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해도 감염을 차단한다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선수들 뿐 아니라 관계자들, 그리고 관중들까지 수 만명이 한 곳에서 함성을 지르고 몇 시산을 보내야 하는 경기장인만큼 감염에 따른 위험이 너무나 크다.

일본 정부나 IOC위원회가 고민하는 것도 바로 그러한 부분이다.

 

 

 

연기냐, 취소냐를 두고 IOC와 일본이 고민에 빠졌다.

 

 

| 최악의 경우 티켓 환불, 일본 "틀린 건 아니지만 손해가 너무 크다." 입장

 

또 하나의 문제는 올림픽이 연기되든, 취소되든 거쳐야 하는 또 하나의 관문이 있다. 바로 올림픽 경기 티켓에 대한 환불 문제이다. 현행법상 이는 환불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신뢰의 문제이기에 환불을 안해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환불 문제까지 겹친다면 일본이 당장 감수해야 할 재정 적자는 엄청나게 늘어날 수 밖에는 없다.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한 것도 열불날 지경인데 티켓값마저 환불해줘야 한다면 사실상 도쿄는 파산할 수도 있다. 내수 경제도 예전만 못한 일본은 이래저래 문제가 많은 요즘일 것이다.

그 동안 나쁜 짓을 많이한 것에 대한 하늘의 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