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우리 나라는 "내로남불"이 너무 강한 듯 하다. 자신이 하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타인이 하면 "상황파악 못하는 무개념"이라 단정한다. 코로나19 발병 2개월이 넘은 시점에서 많은 국민들이 지쳐 있다.
외출이 완전히 통제되거나 불가한 상황은 아니지만 매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손소독을 실시해야 하며, 타인과의 가급적 대화가 단절되다 보니 아예 외출을 삼가하고 자택에서만 지내는 은거족도 나왔다.
방송인 박지윤은 얼마 전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산행을 떠났고 인근 콘도에서 숙박을 했다고 한다. 이에 비공개였던 SNS에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을 공유했고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운운하며 질타를 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지윤이 가족 여행의 배경에 대해 언급하며 "'생각보다 안전하고 가족끼리만 내부에 있다."라는 뉘앙스로 받아넘겼다.
| 프로불편러 발언은 지나쳤지만 그녀의 가족 여행이 큰 잘못은 아니야
일부에서는 "가족여행을 갔다라도 그냥 조용히 놀다 오면 되지, 굳이 꼭 SNS에 올려야 했느냐?"라며 그녀의 SNS 행위를 지적했지만 이는 잘못되었다고 본다. 물론 박지윤이 '프로불편러'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방송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 잘못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 서울 근교, 교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이 비단 그녀 가족 뿐이었을까.
다들 떠나고 다들 각자 안전 수칙에 따라 주의를 하며 최대한 감염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정말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려면 아예 도심에서는 외출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사람간 거리가 더 먼 근교가 확률적으로는 더 안전하다. 또한 남편 역시 아나운서인 박지윤 가족이 타인들과 함께 무언가를 할 것 같지는 않다.
만약 일반 비연예인의 SNS에 글을 보고도 "요즘 때가 어느 때인데, 놀러다녀요?"라고 할 수 있었을까.
이는 단순히 박지윤 가족이 방송국 직원이고 방송 활동을 하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 지적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방송국 홈페이지에 "하차하라"등의 성토를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정의 사회 구현이나 옳은 일에 대한 용기 있는 발언이 아니라...그저 "잘 걸렸다."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자신들도 하고 싶은 건 다하고 살면서 남의 사생활에 지나친 원칙과 기준, 잣대를 들이대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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