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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듣는 역사

15 | 조선시대 정치용어 ' 수렴청정, 대리청정, 섭정 ' 아마 사극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재가 바로 조선의 역사일 것이다.그 이유로는 그나마 가까운 역사이며 많은 문화유산들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옛 역사의 기록을 통해 드라마, 영화를 제작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작업이 바로 '고증'인데 침략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외세의 침입을 자주 당했던만큼 꽤 많은 유산들이 훼손, 분실, 파괴, 도난, 유출을 당해 현재로서는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알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모든 기록물들을 꼼꼼히 기록, 보관하는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이러한 문화에 대한 인식이 다소 떨어지는 점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흔히 조선시대의 역사물들을 보면 '수렴청정', '대리청정', '섭정'이라는 용어들을 들을 때가 있다.대체로 군주인 왕을 대신해 국사.. 더보기
14 | 조선시대의 집값, 조선도 만만찮은 고물가 시대였다. 요즘은 집값 때문에 결혼도 포기한 시대라고들 한다. 많은 분들이 " 지금부터 월급모아도 집을 못 산다. "라고 불만을 표출하지만 그건 당연한 이야기이다. 지금부터 모으면 당연히 집을 못산다. 예전부터 모았어야지...집값은 외국도 비싸고 우리나라도 비싸고 옛날에도 비쌌다. 요즘에만, 우리나라만 비싼 게 아니라는 말이다.즐길 것 다 즐기고 놀 것 다 놀고 남는 돈 저축해봐야 집을 사기는 어렵다. 물론 월급을 오래 전부터 모아도 집을 대출없이 사긴 어렵지만 돈 차곡차곡 모아 대출없이, 부모님 도움없이 집을 사는 경우도 있다. 서울의 브랜드 아파트, 큰 평수만 고집을 하니 집을 사기 어려운 것이다.그러면 예전 조선 시대에는 집값이 쌌을까? 오늘은 조선시대 주택 가격에 대해 알아보겠다.        그 전에 먼저.. 더보기
13 | 조선 사람들도 못 알아듣던 수도 한양 조선은 대한민국 이전 한반도를 통치했던 국가였다. 일부에서는 대한제국을 포함하기도 하나 개인적으로는 이는 잘못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국이라는 칭호때문에 그렇게 바라보고 싶은 것이겠지만 사실 조선 후기 일제에 국권이 침탈당했으니 조선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찬란했지만 암울하기도 했던 우리 선조들의 땅 조선.TV 드라마를 보면 종종 사극에서 한양이라는 단어가 나온다.그럼 진짜 조선시대에서는 사람들이 수도를 한양이라고 불렀을까? 오늘은 조선의 수도 명칭에 대해 알아본다.    다양한 이름을 가졌던 우리의 수도, 하지만 조선시대 공식 명칭은 한성부    지금의 서울에 대한 공식적인 명칭은 과거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백제로 본다.물론 이전에는 점령한 나라에 따라 남평양, 한산주 등 .. 더보기
12 | 약으로 생각했던 조선의 담배 담배.요즘에는 백해무익, 간접흡연의 폐단, 냄새 등으로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졌지만 과거에는 실내 뿐 아니라 비행기, 버스 내에서도 흡연이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다.담배의 역사는 과거 고대 마야인들이 피우기 시작했다고 알려졌지만 지금의 담배로 발전되기 시작한 계기는 1492년 콤롬버스가 신대륙이던 아메리카를 발견, 원주민들이 ' 타바코 '라는 긴 대롱에 말린 풀잎을 넣고 피우는 걸 보고 담배종자를 유럽으로 가져가면서 시작됐다고 알려졌다. 원래 담배는 기호품이 아닌 의약품처럼 여겨졌고 실제로 당시 여러 질환에 담배잎을 활용해 치료를 했기에 유행이 되진 않았으나 1560년 포르투칼의 장 니코라는 사람이 이를 보고 담배종자를 가지고 프랑스로 가면서 유행이 되기 시작한다.담배 성분 니코틴은.. 더보기
11 | 성범죄자 처벌에 진심이던 조선의 법 사람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살다보면 온갖 분쟁이 발생되는 건 동서고금의 이치이다.제각기 생각이 다르다 보니 자연스레 이익이나 어떤 목적을 위해 남을 해하거나 상해를 입히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범죄자 무리들이 생겨나곤 한다. 임금 1인 천하같은 조선시대에도 엄연히 국법이 존재했고 이 법률에 따라 형벌을 정하고 다스렸다고 한다.  흔히들 조선 시대하면 양반, 특히 남성들 위주의 삶이라고 단정짓는 분들이 많지만 의외로 조선시대는 여성 위주의 모계 중심 사회기도 했으며 여성 보호와 권리에 진심이었던 면을 많이 가지고 있기도 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각색 된 장면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왜곡 된 인식이 생긴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조선시대에도 잘못의 정도에 따라, 가해자의 신분과 나이에 따라, 죄목에 따라 그 .. 더보기
10 | 추노, 조선 시대 노비에 대한 이야기 2010년 KBS에서 방영 된 드라마 .도망 노비를 잡는다는 소재를 사용한 허구와 실제 사실을 가미한 팩션 드라마라고 한다.이전까지만 해도 추노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었지만 해당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 추노하다 '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는데 " 잡아데려온다. "는 뜻이 아닌 " 도망간다. "는 반대적인 의미로 유행됐다는 게 특징이다. 드라마에서는 병자호란 직후 도망 노비가 속출했다고 나오지만 추노에 대한 기록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조선시대 양반들은 호구를 보고할 때 가족과 노비에 대한 내용을 기록, 관청에 제출하는데 관청에 보관되던 기록들이 현재는 모두 소실되어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다는 게 학계의 이야기이다. 다만 조선실록에 몇몇의 사례와 추노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어 추노가.. 더보기
9 | 조선왕조 500년, 조선왕조가 멸망한 이유 어느 왕조나 멸망하기 이전에는 반드시 망국( 亡國)의 전조가 나타나기 마련이다.왕조가 생기고 멸망하는 것이야 세상의 이치이니 크게 이상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오랜 세월 한 지역을 다스렸던 국가가 망한다는 건 꽤나 씁쓸한 일이다. 특히 조선의 멸망은 더욱 그러하다.조선은 태조 이성계가 1392년 건국해 1910년까지 약 518년 동안 이어져 온 우리나라의 전신이다.흔히 대한제국이 있었고 고종황제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상 국뽕적인 주장이며 사실상 대한민국 이전의 국가를  조선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조선의 역사를 518년이라고 하는 것이고 말이다. 영화 을 보면 ' 이대천자지지(二代天子之地) ' 라는 말이 나온다.흔히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1대 임금을 지내고 2대 순종황제가 있었다고.. 더보기
8 | 조선시대 임금의 하루, 왜 그들은 단명했을까. 군주제 국가에서 임금은 곧 나라의 주인이자 가장 보호되어야 할 존재이다.전쟁이 발발하면 백성들보다 군주인 임금을 보호해야 국가가 존속될 수 있다고 믿었던 까닭이다.그럼 왜 옛날 사람들은 임금을 나라의 주인이라 여겼을까.그 이유는 간단하다. 대개 왕조를 세운 자의 집안이 대대로 왕위를 계승했기 때문이다.그들이 전쟁을 통해 영토를 점령하고 그 곳에 나라의 틀을 세웠으니 백성들은 나라의 주인이 바로 임금이라 생각했다.절대권력을 지닌 임금이지만 반드시 임금이 강력한 힘을 휘둘렀던 것도 아니다. 때로는 백성들을 위해, 때로는 자신들의 권세를 위해 임금에게 반기를 들고 역모를 꾀하기도 했는데 이를 반정 (反正)이라 부른다. 역모에 실패를 하면 3대가 몰살된다고 하지만 사실상 주요 인물만 참수를 당하고 그 식솔들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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