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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 다시는 부르마블을 하지 않겠다. 예전에 조카에게 부르마블 게임을 사 준 적이 있었다. 게임도 하고 돈계산도 하면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부르마블이기에 도움이 될까 해서 사준 것이었다. 그 후 명절에 형네 집을 가면 조카는 어김없이 " 삼촌~ 부르마블해요. "라고 한다. 형제가 없는 외동이기에 조카가 놀아달라고 할 수 있는 가족은 아마도 내가 유일할 것이다. 참고로 형과 나는 1살 터울이기에 조카에게 나도 아빠뻘이나 다름이 없다. 하는 건 좋은데 부자간이라도 너무한 거 아냐. 물론 어린 조카와 놀아주는데 져줄 수도 있고 그렇다. 사실 어린 조카와 게임에서 이겨봐야 뭐할까. 문제는 우리는 부르마블을 3명이서 한다. 형수는 TV를 보고 형,나, 조카 이렇게 셋이 게임을 하는데 형과 조카의 동맹(?)관계가 늘 형성이 된다. 예를 들어 " 상대.. 더보기
#. 초등학교 조카, 세뱃돈을 얼마나 줘야 하나... 조카가 생기면서 삼촌이 된 나의 삶은 조카의 선물, 용돈에 대한 생각이 더해지게 됐다. 지금까지 형 내외를 대신해 큰 돈이 들어가는 물품은 대부분 내가 해주었다. 물론 알고 있다. 그 이면에는 형 내외의 모종의 지시가 있었다는 걸. 조카가 내게 안기면서 " 삼촌~~ "이러면 대개 부모가 안 사주는 큰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이니 말이다. 가방, 자전거, 게임기, 레고, PC까지 사주었다. 그리고 또 하나 해마다 하는 고민이 바로 세뱃돈이다. 요즘은 안 주고 안 받는다고도 하지만 세뱃돈을 받을 연령의 조카는 딸랑 하나다. 나도 어릴 때 설날이 되면 세뱃돈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그 마음을 모르는 바도 아니고...다만 세뱃돈을 제대로 받고 자라지 못한 나로서는 답답할 때가 많다. 어린 시절 받은 것보다 어른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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