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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N번방 공범 안승진 신상공개, "성적 호기심에..." 고개 숙인 25세 청년

N번방 공범 '안승진'의 현재 얼굴이 공개됐다. / 자료 : YTN

 

 

2006년 한국을 뒤흔들었던 김본좌 사건, 2015년 소라넷 이후로 아마 역대 최대의 사건이 아닐까 한다.

조주빈을 비롯한 박사방 일당이 검거되고 N번방 창시자 '갓갓' 문형욱이 검거되면서 N번방 공범들에게도 수사와 관심이 모아졌다. 그리고 공범 안승진이 검거, 오늘 오후 14시경 검찰  송치 전 얼굴이 공개됐다.

키 170cm가 안되는 왜소한 체구의 그는 25세 청년 안승진이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떨구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사과가 과연 진심이라고 믿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가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돈 때문이 아닌 단지 호기심만으로 이런 일을 벌이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 성적 호기심에? 호기심이 넘쳐서 미성년자만 골라 범행했나?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과 공범 안승진, 안승진은 갓갓의 지시로 움직였다고 알려졌지만...

 

 

추악함 앞에는 평범한 청년의 모습을 한 그들이었다.

모두들 20대 초중반으로 대학생이거나 뚜렷히 특별한 것 없는 일반적인 청년들이었다. 그들이 전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박사방, N번방의 관련자들일 것이라고는 지인들조차 모를 정도로 계획적이고 완벽한 위장이었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안승진을 검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로 10여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약점을 잡고 노출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해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했다. 2015년 4월에는 SNS를 통해 접근한 당시 만12세 아동에 성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성착취물 1,000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착취물 약 9,200개를 보유한 그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 모두가 미성년자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이런 짓을 하고도 용서받기 바라는 것은 지나친 이기심이 아닐까 싶다. / 자료 : 인터넷

 

 

야동의 변천사를 보면 앞으로 얼마나 더 끔찍한 형태로 변질될 지 우려가 된다. 초기 야동은 단순히 이성의 나체를 보여주거나 이성간의 섹스에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점차 시대가 변하고 동종 영상 컨텐츠가 많아지면서 시나리오가 적용되기도 했다. 가족간의 근친적 내용을 다루거나 집에 온 손님, 상사 등 일상생활에서 벌어질 법한 내용을 적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되자 '스너프'라는 실제같은 영상물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실제같은 영상물이라도 이는 엄연히 제작사에서 만든 영상이었고 일부 사람들은 실제 영상에 눈길을 돌렸다. 일반인은 물론 과거 연예인들도 더러 유출의 피해자로 알려지기도 했을 정도로 몰카는 큰 이슈를 부르는 한편 심각한 사회 문제로 야기되었다.

그나마 몰카는 서로 합의하에 맺는 관계를 몰래 찍어서 유포한 범죄지만 소라넷의 등장과 함께 나타난 몰카는 술이나 약물을 먹여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를 유포하는 형식으로 변질되었고 한때 이와 같은 소재를 영화로 하기도 했었다.

 

 

 

| 그냥 야동으로는 성에 안 차나? 왜 범죄에 빠져드는지 의아할 뿐

 

야동은 이제 성착취물로 진화됐다, 앞으로는 얼마나 더 끔찍해질지...

 

 

대개 성관련 영상물은 호기심으로 클릭을 하게 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것이 어떤 내용인지, 범죄인지, 가짜인지 알 수가 없다. 또한 제목상에는 "실제", "OO동 22세 XXX""라고 되어 있어도 이가 사실이라고 믿기 어렵다.

대부분 업로더들이 주목과 다운로드를 유도하기 위해 가짜로 만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설령 박사방, N번방을 호기심에 접속, 돈을 내고 영상물을 받았더라도 이를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면 아마 피해자는 줄었을 것이고 신고자 역시 처벌보다는 용기있고 양심적인 모습에 박수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처음 한번은 호기심이라 이해할 수 있겠지만 두번째부터는 호기심이 될 수 없다.

그리고 이들은 싫다고 거부하는 피해자들을 협박해 영상을 촬영하도록 했고 실제 강제로 성관계까지 맺기도 했다. 이는 호기심을 넘어 명백한 범죄이고 쉽게 용서받기 어려운 일이다.

 

그들도 여자인 친구, 또는 친척 누나나 여동생이 있을텐데 어찌 이런 일을 벌였는지 의아할 뿐이다.

광장에서 참수를 해도 부족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