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민물가재 키우기

#14. 이젠 뭔가 깨달은 가재 '블루이' 한동안 물을 환수해주지 않았는데도 블루이는 잘 버텨주었다. 녹조가 낀 듯 탁해진 환경에서도 녀석은 먹이도 잘 먹고 잘 살아줬지만 움직임이 조금 이상해졌다. 그제야 내가 좀 안일했음을 알고 물을 갈아주었다. 물론 전체 환수는 해주지 못하고 60% 이상의 물을 빼내 수돗물로 교체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는 30%를 더 교체해주었다. 물이 많이 깨끗해지니 새우들고, 블루이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저녁 노을 때 거실 안쪽까지 비춰지는 태양빛을 방치했더니 녹조가 많이 생겨 이제는 블라인드를 쳐서 차단해주었다. 수조를 청소해주진 못해도 돌, 여과기, 수질 등은 종종 세척도 하고 환수해주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듯 하다. 건새우 주려고 하면 나타나는 블루이, 제법 똑똑해진 가재 물론 블루이(가재 이름)가.. 더보기
#4. 탈피를 대비한 구조 변경 나름의 은신처를 마련해주었지만 새우와 안시(청소 물고기)가 드나들어 503호에겐 그리 아늑한 공간이 되지 못한 듯 하다. 집에 온지도 약 3주. 아직 탈피한 흔적을 본 적은 없지만 이제 곧 서서히 탈피를 할 것 같아 구조를 바꿔주었다. 가재들은 탈피 후 약 2일 정도는 외부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한다. 자신보다 약자에게도 공격당해 죽을 수 있을 만큼. 그래서 구조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기존 은신처가 사방에서 드나들 수 있는 구조라 새우들과 안시가 드나들 수 없도록 한 곳을 유목과 수초로 막고 위에는 돌로 막았다. 그리고 가지로 된 유목을 두어 최대한 출입을 방지해주었다. 이제는 오롯이 정문과 굴처럼 보이는 곳 하단부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더 막아주고 싶지만 튼튼하게 키우고 싶어 나름의 긴장감을 갖도록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