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취업

#. 백수 5개월차, 지금에 와서 드는 생각 젊었을 때의 시간과 나이가 든 후의 시간은 절대로 같을 수 없다. 20대에게 1년의 시간 투자는 그야말로 투자겠지만 40대 초의 내게 1년이란 시간은 쉽게, 함부로 결정을 내리기 힘든 시간이다. 젊었을 때의 실패는 경험이지만 나이가 들어서 겪는 실패는 더 이상 경험이 될 수 없다. 40대를 맞이하기 전 나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평생직장, 정년 보장이 사라진 대한민국 사회에서 미래는 늘 불투명하고 두려운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짊어져야 할 책임, 지출 항목은 늘어나지만 경제적 활동의 영역은 점점 좁아지는 것이 우리나라 시스템이다. " 내가 과연 정년까지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을까? " 나는 이 고민을 30대부터 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을 왜 미리 걱정하느냐고 하지만 언제,.. 더보기
수주 물량 쌓였는데 일할 사람 없다? 조선소 구인난, 대체 왜 안 갈까? 한때 조선소 근무는 억대 연봉자들의 집합소였다고 한다. 오죽하면 동네 개들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업계는 호황을 누렸고 지역 상권은 발전했다. 평생 갈 줄 알았던 평화로운 시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조선업계의 타격이 이어지면서 무너져 내렸다. 수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조선소들은 근로자들을 해고해야 했다. 졸지에 직장을 잃게 된 근로자들은 모두 살던 터전을 떠나 전국으로 흩어졌다. 물론 근본적인 원인으로 근로자들의 노조 조합의 이기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우리 사회의 인식과 기업 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 기업들의 이기주의가 근로자들과의 격차를 만들고 불신을 조장해 결국 노조는 사측과의 싸움을 통해 권리를 획득해야 한다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뜻이다. 조선업..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