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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푸라닭 | 치킨의 고급화 '악마치킨'을 먹다

의정부 신곡동 <푸라닭 치킨>, 직접 가서 먹은 건 아니다.

 

 

축구 중계해서 먹고, 그냥 먹고, 주말이라 먹고, 식사 대용으로 먹고, 그냥 혼술하다 먹고...

치킨은 그야말로 일상에서 자주 먹게 되는 음식 중 하나인 듯 하다. 나 또한 치킨을 자주 시켜먹는 편이다. ( 몰랐는데 주문의 60%는 치킨이더라... )

 

1인 1닭은 불가능한지라 한번 주문하면 2~3회에 걸쳐 먹곤 하는데 사실 치킨은 바로 먹지 않으면 맛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는 가급적 닭의 크기가 작더라도 1닭을 할 수 있는 치킨을 찾는다.

전기구이는 가능하기 때문에 종종 시켜먹지만 퍽퍽한 맛 때문에 애용하진 않는다. 먹어보니 그건 소스를 주문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쿠팡이츠가 신규고객에 한해 1개월간 배달료 무료 서비스를 해준다 하여 치킨을 검색, <푸라닭>이라는 치킨 브랜드를 알게됐고 주문해봤다. 

 

 

배달을 시켰더니 이렇게 온다. 머그컵까지? 오예~ 득템!

 

 

더스트백에 치킨+노란무+머그컵까지, 완전 고급화 전략인 듯

 

치킨하면 서민 음식의 대표주자인데 더스트백에 가져다 준다. 그렇다고 치킨값이 비싼 것도 아니다. 평균 17,900원이니 사실상 18,000원인데 이 정도 가격이면 일반 치킨 브랜드와 동일한 가격이다.

치킨을 담은 케이스도 괜찮았지만 노란색 무? 단무지인 줄...

또 작은 박스가 있길래 사은품인가 하고 열어보니 머그컵까지. 머그컵은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서 사실 더 필요했는데 다이소에 가도 몇 천원은 줘야 하는 만큼 이렇게 받게 되니 기분이 좋긴 하다.

 

 

 

악마치킨, 매움 단계를 조율할 순 없지만 맛있다. 강도를 조율할 수 있었으면 더 좋을 듯.

 

 

| 악마치킨, 가격 17,900원

 

오븐구이 통닭인데 매콤한 양념이 잘 베어있다. 코리언바베큐나 오븐구이 치킨에서 먹는 치킨 맛과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매운 맛의 강도를 조금 더 조절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오븐구이라 그나마 칼로리는 낮췄을테니 혼술, 스포츠 중계 시 곁들이는 안주로도 좋고 밥과 함께 반찬 대용으로 조금씩 먹어도 무난하게 좋을 듯 하다.

 

나는 식사용으로 치킨을 주문할 경우 고기 2~3덩이와 야채, 샐러드, 밥 조금을 곁들여 먹곤 한다. 브라질에서 주로 해먹던 방식인데 플레이팅만 잘해도 꽤나 고급스러운 식사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물론 이번 치킨도 단번에 다 먹진 못했고 두 끼에 나눠 해결했다. 아껴먹는 타입은 아니다. 치킨을 한번에 먹지 못할 뿐.

 

 

 

완전 치킨의 고급화 전략인 듯, 강추한다.

 

 

배달 케이스를 보고 명품 프라다를 연상해 "아~ 그래서 푸라닭인가?"했는데 홈페이지를 보니 뜻이 그게 아니였다. 표기로 PURADAK인데 여기서 PURA는 스페인어로 순수하다라는 의미이고 닭을 연상하는 DAK을 합성해 만든 브랜드명이라고 한다. 앞으로 여기서만 시켜먹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