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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삶

#. 어머니 기일이 다가오면..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6년이 지났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3년까지는 사실 그렇게 힘들지 않다.

물론 보고 싶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지만 그럭저럭 덤덤하다. 

그리고 3년이 넘어가면 그때는 좀 힘들다.

 

이제 다시는 목소리를 듣지도, 볼 수도 없다는 사실을 완전히 인정하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채취도, 내음도 다 사라진 물품들을 보며 때론 덤덤하게 때로는 눈물을 흘린다.

내일은 반차를 신청했다. 집에가서 옷을 갈아입고 형네 집으로 가 제사를 지내야 하니까.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엄마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