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 군대에서는 하사관, 소위는 말 그대로 대우도 못 받았다. 그나마 소위는 소대장이니 어느 정도 말이라도 듣는 시늉을 해주었지만 하사는 그야말로 이등병, 일병과 동급이었다.
그래서 하사들은 처음 부대로 오면 부대 실세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주로 상병 5호봉 이상 병장 2호봉까지가 그 대상이었다.
꺽인 상병들과 친해지면 대부분 편했지만 병장들과의 마찰이 생기면 아무리 상병들이 날고 긴다해도 밀릴 수 있는데 이때 병장 1~2호봉들이 나서면 대부분 문제는 해결된다.
물론 하사라고 다 같은 취급을 받는 건 아니다. 병사로 근무하다 부사관 교육 후 다시 자대로 온 하사들은 대우를 받았다.
그들은 옛 선임들을 깍듯하게 대우했고 선임들도 한때 후임이었던 하사의 말은 어중간하면 따라 주었으니 말이다.
이제는 오랜 추억이 된 군 시절.
다들 잘 지내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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