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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돈 없으면 연애도 못하는 시대, " 돈 없으면 아무리 좋아도 연애 포기. "

이제 사랑보다는 돈이 우선인 시대가 됐다.

 

 

시대가 변하면, 사람이 변하면 룰도 변한다고 했다.

과거에는 사랑이 절대적 조건이었다. 다들 가난했기에 상대방의 성실함, 건전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만 있다면 연애도, 결혼도 가능했던 그런 시대였었다. 기술이 발전되고 인식이 변하면서 사랑에도 '돈'이 중요해졌다.

능력이 있다면 사랑이라는 감정도 생기지만 능력이 없다면 불타던 사랑도 식는 그런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고생은 싫고 편한 건 좋은 시대. 그저 안타까울 뿐

 

내가 구식인걸까, 아니면 요즘 시대가 변한 것일까.

물론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돈은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곳을 여행하고 원하는 집과 차를 구매할 수도 있고 남에게 자랑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도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니 말이다. 다만 돈은 그런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가치일 뿐, 행복의 절대 가치는 아닐 것이다.

 

타워팰리스에 살고 예쁜 아내와 가족이 있지만 아내가 늘 돈, 돈 거리는 A의 경우와 비록 서민 아파트에 살지만 따뜻한 밥을 만들어주고 자신이 벌어 온 돈으로 알뜰하게 삶을 꾸려나가는 B의 경우가 있다고 해보자.

과연 당신은 어느 쪽이 더 행복한 삶이라 생각하는가.

 

 

10명 중 9명은 " 돈이 없으면 좋아도 연애 포기한다. "라고 응답했다.

 

 

연애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의견이 2015년 조사에서 80.5%가 나왔지만 8년이 흐른 지금은 88%가 넘었다고 한다.

1년에 1%씩 증가했다는 말이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경제적 여건이 나쁘다면 연애를 포기할 것 같다."는 응답은 무려 47.9%로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응답율이 나왔다고 한다.

함께 극복하기 보다는 " 돈 많은 상대를 만나는 게 더 낫다. "는 인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자신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데 남자든, 여자든 상대가 경제적으로 풍족하다면 본인은 좋을지 몰라도 상대도 그렇게 생각을 할까. 물론 남자가 엄청 잘 생기고 키가 크고 똑똑하다면 가능할 것이고 여자도 늘씬하고 예쁘면 가능할 것이다.

문제는 그런 조건에 본인이 부합되는가에 있다.

안타깝게도 나는 요즘 세대들이 연애와 결혼을 선택이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자기 객관화를 못해 연애든, 결혼이든사실상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엠브레인은 " 연애 문제를 개인의 능력보다는 사회 구조, 외부 요인의 원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커진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돈이 중요하긴 하지만 사랑의 전제는 돈보다 사랑이어야 하지 않을까.

 

 

| 본인의 부족한 건 상대방의 이해를 강요하면서 상대의 부족함은 이해못하는 현실

 

나는 개인적으로 요즘 시대의 연애/결혼 문제는 사회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부동산 가격과 자녀 양육 문제 등을 결혼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장애요소로 꼽고 있지만 사실은 희생을 하기 싫고 고생을 하기 싫은 감정에서 비롯 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본인들은 여전히 부모의 등골을 빼먹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 이기주의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내 생각을 남에게 주입하거나 강요할 마음은 없다.

사실상 인구가 줄어 국가가 소멸하든 어떻든 내가 막을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 말이다. 다만 그저 편하고 좋은 것만 찾는 요즘의 작태가 조금 이해가 안될 뿐이다.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불편하고 귀찮은 걸 좋아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능력이 안되기에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 어떤 결과도 과정없이 이뤄지는 건 없다. 막연한 계획은 아무런 결과를 가져다 주지 않는 것처럼.

 

내 생각에 MZ세대들은 사회나 국가가 어렵게 하는 게 아니라 본인들 스스로가 더 힘든 삶을 살게끔 만드는 것 같다.

지금 본인의 능력은 안되는데 바라는 이상은 높으니 현실은 늘 불만족스럽고 답답할 것이다.

꼰대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그게 인생이고 삶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