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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강용석 변호사, 김건모 폭력 피해자 더 있다?

데뷔 26년만에 최고의 위기를 맞은 가수 김건모 / 이미지 : 아이스타미디어

 

 

익살스러운 표정, 천진난만한 웃음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온 가수 김건모.

1992년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라는 노래로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여러 히트곡을 남기며 가요계를 휩쓸었다. 1994년에는 지상파3사 연말가요대상은 물론 한국 가요대상, 골든디스크까지 5대 가요대상을 모두 거머쥐며 대한민국 가요계의 큰 획을 긋기도 했다.

 

1968년생으로 올해 만51세인 김건모는 그 동안 자산 관리에도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기도 용인에 건물, 분당에 아파트 등 약 70억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한데다 그의 히트곡 저작권료 등을 합친다면 1990년대 말 이후 활동이 뜸했던 것을 감안해도 꽤나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한 셈이다.

그런 그가 불혹을 넘어 50대의 나이에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 강용석 변호사 "김건모 폭행 피해자 또 있다. 10일에 공개할 것"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

 

 

강용석 변호사가 활동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 된 가운데 9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김건모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라고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강변호사에 따르면 고소가 최종적으로 이루어진 계기는 김건모 측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데 있다고 한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2016년 강남의 O단란주점에서 일을 한 접대부로 당시 김건모에게 욕설과 함께 음란행위를 강요받던 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강변호사는 "의사에 반한 성관계는 강간죄가 성립된다. 설령 그녀가 접대부라 하더라도 이는 달라지지 않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소장 접수 전 김건모 측에 사실 인정과 진심어린 사과를 요청했지만 김건모 측에서 "사실 무근"이라는 답변과 함께 강경 대응 자세를 유지했고 여러 매체를 통해 "슬기롭게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완강하게 나오자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강변호사는 "피해자가 또 있다. 이는 10일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김건모 성폭행 의혹에 대해 신빙성을 더하는 한편 사건이 장기화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피해자 A씨의 인터뷰 / 이미지 : 가로세로연구소 채널

 

 

| "저 꽃뱀 아니구요. 바라는 건 방송활동 중단입니다." 피해자 A씨

 

일각에서는 김건모의 혐의가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인식이 퍼지는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의 행동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었었다. 2016년에 벌어진 일이고 그 동안 괴로웠다면서 침묵했던 배경에 대해서 말이다. 이에 A씨는 "당시에는 너무 경황이 없었다."라며 잊어버리려고 했지만 방송에 나오는 김건모를 볼 때마다, 그리고 그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가족들이 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견디기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A씨는 "돈을 요구한 적도 없고 바라지도 않는다."라며 "그냥 방송에서 그를 안 봤으면 좋겠다. 그 뿐이다."라고 전했다.

 

김건모 측에서는 아직까지 별 다른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용이 워낙 구체적인데다 A씨가 바라는 것이 진심어린 사인 것에 비해 김건모 측에서 함구로 일관하고 있어 사태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김건모는 아직 공식적인 결혼을 하진 않았지만 피아니스트 장지연씨와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로 법적으로는 유부남의 신분이 되었다. 정식 결혼을 앞두고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김건모는 사실 여부를 떠나 크나 큰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피해를 입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제와 이러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고소가 무슨 화풀이 대비용이냐?"라며 A씨의 뒤늦은 고소에 대해 너무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