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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X파일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미국 송환은 제발...", 추악한 20대의 현실

다크웹 사이트 <웰컴투비디오>운영자 손정우의 미국 송환 심사가 연기됐다. / 자료 : 채널A

 

 

최근 박사방, N번방에 이어 또 한번 큰 아동성착취물 범죄가 발생했다. 물론 더 오래 전에 시작 된 범죄였지만 이 사건이 언론의 조명을 받게 된 것은 바로 범죄의 소재와 규모 때문이었다.

박사방이나 N번방은 국내에 국한 된 성범죄였지만 '웰컴투비디오'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적 범죄였기 때문이다. 운영자 손정우가 만든 '웰컴투비디오'는 전 세계 30여개국, 회원 수만 120만명에 이른다고 했다.

이 사이트 운영을 통해 손정우가 벌어들인 돈은 약 4억.

 

손정우는 현재 미국에서 자금세탁법 위반으로 송환을 요청 중이지만 사실상 미국으로 송환 될 경우 사이트에서 공유 된 영상물에 대한 심판도 함께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정우가 미국 송환을 거부하고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라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이다.

 

 

손정우의 악행을 보도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웰컴투비디오 그리고 N 방영분 > 

 

 

손정우는 "한국에서 처벌받게 해주세요. 그렇게만 해준다면 어떠한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라며 미국으로의 송환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고 그의 아버지 역시 "이미 동일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받았다. 미국으로 보내 또 재판을 받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라며 재판부의 선처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다크웹에서 접속되고 있는 '웰컴투비디오'는 주로 15세 미만의 아동들이 범죄의 대상이었고 심지어 생후 6개월 밖에 안된 영아도 그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리고 이 기이한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한 사람이 바로 손정우라는 24세의 한국인이다.

 

 

 

 

전 세계 경찰들이 공조해 각 국에서 검거한 회원들은 모두 중형(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을 선고받았다.

물론 영상 다운 횟수, 보유 수량, 그리고 영상에 등장되는 아동들의 연령대에 따라 상이하지만 보통 20년 이상이 선고되었다. 하지만 손정우의 경우에는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던 것이다.

 

이렇게 관대한 처벌을 받은 그가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같은 범죄로 또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서? 그것은 결코 아니다. 

 

 

 

| 아들은 범죄자, 아버지는 황당한 주장까지...."어떻게 보면 무죄잖아요."라는 손정우의 부친

 

 

 

그와 그의 아버지가 미국 송환을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는 이유는 딱 하나.

바로 미국 교도소 내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인식"때문이다.  미국 내 교도소에는 다양한 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있지만 그 중 모든 수감자들이 증오하고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범죄 유형이 바로 "성범죄, 그것도 아동 성범죄자"라고 한다.

 

실제 미국 내 교도소에서 성범죄자들은 대부분 독방에서 생활하고 다른 수감자들과 최대한 마주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 수감자들에게 맞아 죽을까봐 -라고 한다. 폭행을 당하는 건 물론 살해까지 당하는 경우가 있었기에 교도소 내에서도 이를 철저히 격리한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손정우의 부친이 등장해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이때 정말 황당한 발언을 했다.

"미국에 가면 사실상 죽는거에요."라며 "아들이 지은 죄는 크지만 그래도 아버지로써 불쌍하다."라고 밝힌 부친은 인터뷰 도중 이미 성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을 받았고 미국에서 기소 될 죄목 역시 자금 세탁인데, 사실상 자금을 은닉하거나 한 것이 아니므로 "어찌보면 무죄잖아요."라는 말을 했다.

 

 


'웰컴투비디오'의 문제는 성인들이 가학적인 성영상물을 본 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그 가학성 역시 대부분 배우들이 연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영상이라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문제는 대부분의 영상이 성착취물이었고 이는 박사방, N번방처럼 협박에 의해 촬영, 제작 된 것이라는 게 문제이다.

 

또한 그 대상이 15세 미만의 어린 청소년, 여아, 영아들이라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다 큰 성인이라 해도 문제가 되는데 하물며 어린 아이들을 단순히 성적 취향, 호기심이라는 이유로 촬영, 제작, 판매 했다는 건 정말 큰 죄악이라고 본다.

정말 자극적인 영상이 보고 싶다면 차라리 그냥 주작 된 가학 영상을 보길 바란다. 어차피 그 영상은 전문 배우들이 서로 각본에 의해 만들었기에 가학적이지만 범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