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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 사육

#14. 이젠 뭔가 깨달은 가재 '블루이' 한동안 물을 환수해주지 않았는데도 블루이는 잘 버텨주었다. 녹조가 낀 듯 탁해진 환경에서도 녀석은 먹이도 잘 먹고 잘 살아줬지만 움직임이 조금 이상해졌다. 그제야 내가 좀 안일했음을 알고 물을 갈아주었다. 물론 전체 환수는 해주지 못하고 60% 이상의 물을 빼내 수돗물로 교체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는 30%를 더 교체해주었다. 물이 많이 깨끗해지니 새우들고, 블루이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저녁 노을 때 거실 안쪽까지 비춰지는 태양빛을 방치했더니 녹조가 많이 생겨 이제는 블라인드를 쳐서 차단해주었다. 수조를 청소해주진 못해도 돌, 여과기, 수질 등은 종종 세척도 하고 환수해주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듯 하다. 건새우 주려고 하면 나타나는 블루이, 제법 똑똑해진 가재 물론 블루이(가재 이름)가.. 더보기
#7. 새로운 가재를 데려오다. 키운 지 약 1개월. 탈피를 하려고 하는지 주위 흙을 모두 파내 은신처를 견고히 하던 503호. 8월 1일 아침까지만 해도 활기차게 돌아다니던 503호가 1일 밤 퇴근하고 오니 보이지 않았다. '탈피 때문에 그러나?' 싶어 굳이 찾지는 않았다. 2일 오전에도 안 보이는 503호. 퇴근 후에도 마찬가지였고 결국 난 3일 밤 퇴근 후 수조 속 돌을 들추기 시작했다. 아무리 탈피를 한다고 해도 2일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는다는 건 사실 말이 안됐다. 또한 수조가 그리 넓은 것도 아니다. 503호는 돌 밑에 빨갛게 변색된 채로 죽어 있었다. 여름철이라 그런지 물 속에 있었음에도 똥냄새 비슷한 냄새가 났다. 탈피를 하다 죽은 것인지, 수온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새로운 볼케이노 가재 다시 구매하다 기분은 착잡했지.. 더보기
#5. 수조를 교체하다. 503호가 집에 온 지도 벌써 1개월쯤 되어간다. 크기는 많이 컸는데 수조가 좀 작은 듯 하여 고민하다가 아는 동생이 수조를 처분한다고 하여 45 짜리를 받았다. 다이소에 가서 자갈, 여과기 등을 구매했다. 여과기는 다이소에서 5,000원에 구매했는데 산소공급기와 에어호스는 또 별도 구매라고 한다. 그래도 다 포함해서 1만원에 산 듯. 이정도면 저렴한 편이니 만족. 일요일 아침. 이왕 할 거면 빨리 하는게 낫다는 주의라 일단 기존 수조의 조형물부터 제거했다. 유목을 503호가 좋아했는데 수조가 좀 넓어지고 바위들이 들어가는 대신 유목은 아예 빼버렸다. 503호를 비롯해 새우들을 잠시 접시 같은 곳에 놔두었는데 수심이 얕아서인지 아니면 공간이 갑자기 달라져서인지 애들이 모두 정지해있었다. 순간 다 죽은 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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