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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케이노 가재 키우기

#9. 새우 탈피 그리고 죽은 새우를 먹는. 볼케이노 가재 100도가 집에 온 지 이제 4일차가 되었다. 워낙 사이즈가 좀 있는 아성체급이라 먹이를 1일 2회 급여함에도 새우들과 가재가 공존하다 보니 늘 배가 고픈가 보다. 주말에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니 인공수초 (버섯)를 뜯어먹는 게 아닌가. 물론 설명서에서 "해롭지 않은 제품"이라고는 명시되어 있었지만 그건 그냥 물 속에 있을 때 이야기이고 먹는 건 다른 이야기이니까 내심 걱정이 됐다. 그래서 냉큼 꺼내서 가위로 버섯들을 모두 잘라냈다. 요즘 여과기 위에서 탈피하는 새우들이 많아졌다. 탈피한 껍질을 먹고 있는 새우. 새우들은 탈피 시기인지 뭔진 몰라도 요즘 탈피를 자주한다. 종종 투명한 새우 형체의 물체가 둥둥 돌아다니는 걸 보면 말이다. 탈피 껍질이 딱히 수질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닐 것이다. .. 더보기
#4. 탈피를 대비한 구조 변경 나름의 은신처를 마련해주었지만 새우와 안시(청소 물고기)가 드나들어 503호에겐 그리 아늑한 공간이 되지 못한 듯 하다. 집에 온지도 약 3주. 아직 탈피한 흔적을 본 적은 없지만 이제 곧 서서히 탈피를 할 것 같아 구조를 바꿔주었다. 가재들은 탈피 후 약 2일 정도는 외부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한다. 자신보다 약자에게도 공격당해 죽을 수 있을 만큼. 그래서 구조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기존 은신처가 사방에서 드나들 수 있는 구조라 새우들과 안시가 드나들 수 없도록 한 곳을 유목과 수초로 막고 위에는 돌로 막았다. 그리고 가지로 된 유목을 두어 최대한 출입을 방지해주었다. 이제는 오롯이 정문과 굴처럼 보이는 곳 하단부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더 막아주고 싶지만 튼튼하게 키우고 싶어 나름의 긴장감을 갖도록 .. 더보기
#3. 동거 일주일째, 아직은 별다를 게 없는 생활 동거 일주일째. 볼케이노 가재 503호가 들어온 지 일주일이 넘었다. 여전히 치가재이고 아직까진 밥도 잘 먹고 멀쩡하게 잘 있다. 수초는 원래 두 개였는데 하나는 거의 다 분해돼 저렇게 바닥에 가지런히 쌓여져있다. 새우들이나 503호가 종종 먹는 것 같다. 조만간 집게나 스포이드를 사서 다 제거해주어야겠다. 수조에 넣으라고 동생이 돌을 줬는데 넣기에는 수조가 좀 작은 듯 하다. 조만간 수조를 조금 더 큰 걸 사게 되면 그때 세팅을 할 생각이다. 원래 은신처는 따로 있는데 새우들과 청소 물고기가 자주 드나들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는지 어제부터 자꾸 이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바닥을 파내고 거기서 지내는데 새우들이 드나들 때마다 움찔거리는 게 재미있으면서도 조금은 짠하다. 아직은 어린 치가재라 겁이 많은 듯...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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