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슬기로운 물질 생활

#3. 동거 일주일째, 아직은 별다를 게 없는 생활

동거 일주일째, 아직은 별 다를 게 없는 생활이다

 

 

동거 일주일째.

볼케이노 가재 503호가 들어온 지 일주일이 넘었다.

여전히 치가재이고 아직까진 밥도 잘 먹고 멀쩡하게 잘 있다.

수초는 원래 두 개였는데 하나는 거의 다 분해돼 저렇게 바닥에 가지런히 쌓여져있다. 새우들이나 503호가 종종 먹는 것 같다. 조만간 집게나 스포이드를 사서 다 제거해주어야겠다.

 

 

 

돌을 넣어주고 싶었으나 수조의 크기가 작아서 보류됐다.

 

 

수조에 넣으라고 동생이 돌을 줬는데 넣기에는 수조가 좀 작은 듯 하다.

조만간 수조를 조금 더 큰 걸 사게 되면 그때 세팅을 할 생각이다.

 

 

새로운 은신처로 바닥을 파서 지내는 503호

 

 

원래 은신처는 따로 있는데 새우들과 청소 물고기가 자주 드나들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는지 어제부터 자꾸 이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바닥을 파내고 거기서 지내는데 새우들이 드나들 때마다 움찔거리는 게 재미있으면서도 조금은 짠하다.

아직은 어린 치가재라 겁이 많은 듯.

그래도 아직 잘 움직이고 점점 가재의 형태를 갖춰가는 걸 보면 큰 이상은 없는 듯 하다.

( 짧지만 503호의 움직임을 촬영해보았다. 즐감하시길. ^^;; )

 

 

 

쫄보 503호의 하루 / 볼케이노 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