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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배 오늘 발인. 이하늘 "네가 죽인거야!" 김창렬 맹비난, 무슨 일?

DJ DOC 이하늘이 동생의 죽음을 놓고 김창렬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어 논란이 되었다.

 

 

지난 17일 DJ DOC멤버 이하늘의 친동생이자 45RPM 멤버인 이현뱌가 제주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준 가운데 친형 이하늘이 돌연 SNS에 같은 DOC 멤버 김창렬에게 수위 높은 비난을 퍼부어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하늘은 김창열이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추모 사진에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네가 죽인거야. 새꺄"라고 욕설을 게시한 것. 아무리 평소 자유분방한 DJ DOC라고 하고 또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슬픔이 커 이성을 마비시켰다고 해도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

왜 그러냐는 김창렬의 댓글에 이하늘은 분노를 멈추지 않았다.

 

DJ DOC는 1994년 1집 정규 앨범 <슈퍼맨의 비애>를 들고 가요계에 나타나 악동적인 이미지와 경쾌한 멜로디와 재치있는 가사로 큰 화제를 모은 3인조 그룹이다. 특히 1997년 발표한 <DJ DOC와 춤을>이라는 곡은 대히트를 기록했으며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곡으로 한때 관광버스춤, 선거송으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수십년을 친형제처럼 지내 온 이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갈등의 시작, 제주도 펜션 공동 사업건

 

물론 이하늘이 평소 김창렬에 대한 원망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였던 것 같다. 하지만 오래 봐 온 동료이자 동생이기 때문에 이하늘이 좋게 넘어간 부분도 상당했을 것이라 예상된다. 다만 이들의 사이가 벌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제주도 펜션 사업 때문이라고 한다.

 

평당 200만원으로 약 4억원대의 주택을 매입하게 된 DOC 멤버들.

각자 1/3의 지분을 갖기로 약속을 하고 주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정재용이 자금이 없자 이하늘이 이를 대신 내주면서까지 이들은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때 김창렬이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이거 리모델링해서 펜션 사업을 하는 게 어때?".

 

본격화되기 직전 정재용이 금전적 이유로 빠지게 되고 빈 자리를 이하늘의 친동생인 이현배가 합류하게 된다.

공사비 절약을 위해 이현배는 인천 소재의 본인 아파트(이하늘이 사준 것이라 함)를 처분, 제주도로 내려가 직접 시공에 참여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공사에 임했다고.

 

하지만 이때 8,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1억 2,000만원까지 비용이 오르게 되자 돌연 김창렬이 "이러면 못하지."라며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통보를 했다고 한다. 결국 대금 문제가 발생되고 이로 인해 이현배는 빚을 지게 되며 당장 오갈데가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 것.

 

 

김창렬의 SNS 글, 그리고 삭제 된 이하늘의 분노 비난 글 갭쳐본 

 

 

이현배는 그런 상황에서도 생활비와 채무 변제를 위해 배달일을 시작했고 이때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하늘은 "이때 제대로 치료를 못 받았는데 아마 그게 사망 원인이 아닐까 싶다."라고 언급했지만 부검을 진행했던 부검의는 "딱히 타살의 흔적은 없다. 더불어 심장이 다소 비대하긴 하지만 사망과는 무관해 보이며, 교통사고 후유증 역시 무관할 것"이라 결론을 내렸다.

 

죽음과 뚜렷한 인과관계는 없다고 해도 이현배의 생활고가 제주도 사업건으로 비롯 된 점은 맞는 듯 하다. 따라서 이하늘이 분노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펜션 사업을 먼저 제안한 것은 김창렬인만큼 끝까지 책임있게 행동했다면 이현배가 제주도에서 거주 할 이유도, 딱히 배달 일을 시작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

하지만 제주도 사업건은 도화선에 불을 지핀 것일 뿐, 실질적인 이하늘의 분노는 따로 있었던 것 같다.

 

 

'DJ DOC와 춤을'을 크게 히트 시킨 DJ DOC.

 

 

"DJ DOC 곡 대부분 동생 현배가 작사, 작업...둘은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이하늘 폭로

 

이하늘은 "사실 DJ DOC를 해체하기 싫어 그 동안 참은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싫다. 내 동생도 없는데..."라며 그 동안 DOC 내부적으로 감정의 골이 있었다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과거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이하늘은 "DOC와 춤을 이라는 곡에 김창렬을 올린 게 후회된다."라고 한 발언이 재조명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DOC와 춤을>이라는 노래는 1997년 발매 된 앨범 수록곡으로 큰 히트를 했고 지금까지도 종종 화자가 되는 DJ DOC의 대표 히트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곡이다. 현재 이 곡의 작사는 김창렬로 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다.

이하늘은 "재용이에겐 미안하지만 애네들이 곡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었다."라며 "대부분 곡은 동생 현배가 작업했다."라며 대리 작사 논란에 불을 지폈다.

 

DJ DOC가 저작권협회에 등록한 곡은 모두 91곡으로 이 중 김창렬이 소유권을 가진 곡은 5곡이라고 한다. 사실상 작업을 했다는 이현배의 이름이 포함 된 곡은 한 곡도 없다고 한다.

 

이하늘은 김창렬에게 "네 가사 다 써주고 지난 10년간 네 모든 것을 만들어 준 현배에게 너 몇 번이나 연락했어? 20년간 유령 작사가로 곡 다 써줬는데 이름은 자기들 이름으로 나가고 돈 한 푼 안 들어오고."라며 그간의 서운함을 넘어 분노를 표출했다. 작사가로 저작권료는 꾸준히 들어오지만 정작 실제 작사를 담당했던 이현배에게는 단 1원의 수익도 나눠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하늘은 "신불자여서 그 동안 통장 확인을 못했는데 최근 확인해보니 1억 2000만원이 들어와 있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법무법인 선명의 신홍명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현배가 작사, 작곡한 창작물이 실제 존재한다면 그에 대한 저작권은 당연히 이를 창작한 이현배에게 존재한다"며 "저작권과 관련한 별도의 계약이 이현배와 김창열 사이에 없었다면 저작권법 제125조 등에 의거 김창열이 작사가로 올린 수익 상당액 만큼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현배 측이 저작권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정확하게 입증하지 못하더라도 김창열의 배상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20일 동료들과 함께 빈소를 찾은 김창렬을 이하늘은 모른 척하다가 동료들의 불편해하는 기색에 마지못해 "지금은 현배를 추모하는 자리이니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자"라며 의사를 표현했고 김창렬은 30분 정도 빈소에 머물다가 자리를 떠났다고 알려졌다. 자리를 뜨면서 김창렬은 지인에게 "하늘이형이 화내지 않아 다행이다."라며 다소 안도했다는 후문이다.

아직 이들이 화해를 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빈소에서 대화를 통해 화해를 했다고 알려졌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김창렬에 대한 이미지는 더 나빠질 것,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창렬은 한때 그나마 개성있는 발언으로 팬들의 지지를 얻기도 했지만 도시락 논란, 故신해철 추모 논란 등으로 이미지가 상당히 안 좋아진 연예인 중 한 명이다. 또한 스트리트 파이터란 별명답게 폭행과 합의 등으로 기사에 오르던 전적이 있어 좋은 이미지는 아니였지만 이번 이하늘의 폭로로 그의 인성에 다시 한번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늘이 딱히 증거를 제시한 건 아니지만 동생의 죽음을 이용해 거짓 발언을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이현배는 올해 49세로 아직 세상을 등지기엔 너무 이른 나이이다. 딱히 사망원인도 밝혀지지 않았기에 더 안타깝지만 아마도 스트레스와 교통사고로 인한 여러 원인이 결합되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하루 아침에 동생을 잃어 슬픔이 큰 사람은 아무래도 형 이하늘이 아닐까 한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곳에서는 본인의 이름으로 많은 활동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