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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배우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쾌거! 축하드립니다.

배우 윤여정이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1957년 일본 배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쾌거.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 동안 대한민국 배우나 국민들에겐 "꿈의 시상식"이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배우가 방한이라도 하는 날엔 국빈급 대우를 해주었고 마치 신을 바라보는 양 우러러 보기도 했었다.

그만큼 아카데미 시상식은 세계적으로도 그 권위가 남다른 상이기도 하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했었는데 당시 작품상은 아시아 영화 중 최초의 쾌거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각본상, 외국장편영화상, 감독상 등으로 배우들이 수상을 하진 못했기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했었다. 하지만 2021년 영화 <미나리>로 후보에 오른 여배우 윤여정의 수상 기대가 대한민국을 긴장시켰다.

특히 그녀가 후보에 오른 여우조연상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이자 1957년 일본 영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가 수상한 이래 64년만에 아시아 여배우가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는 일이라 더욱 그러했다.

참고로 아카데미와 오스카상이 다른 상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동일한 상이다.

 

 

배우 윤여정이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957년 일본 배우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 수상이다.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해외에서 호평받은 작품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만든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의 아칸소라는 도시에 이주하게 된 한인 가족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윤여정은 딸을 돕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할머니 '순자'역을 맡았다.

74세의 윤여정에게 어울리는 배역으로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어머니 역할로 김혜자, 윤해숙과 함께 대한민국 3대 어머니로 불리는 그녀였기에 더 가능한 게 아니였나 싶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미국으로 건너가 시상식에 참여했는데 이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한국을 대표해 경쟁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며 수상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실패에 대한 걱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영화 <미나리>는 이 외에도 음악상, 감독상, 각본상 등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었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윤여정, 그녀가 이번 수상을 하게 된 영화 <미나리>

 

 

| 이제 세계가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한 한국 영화, 다시 한번 축하!!

 

윤여정이라는 배우는 못된 시어머니(어머니) 역할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때론 쿨하고 조금은 순박한 어머니 역할을 주로 맡았던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배우이자 여러 상을 수상한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지만 세계 무대에서 윤여정이 갖는 영향력은 사실 전무한 것이 사실이었다.

 

물론 이번 여우조연상 수상을 했다고 해서 세계가 윤여정이라는 동양의 작은 나라의 배우를 기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씩 한국 영화들이 세계 영화 시상식에 후보로 오르고 어떠한 상이라도 수상을 한다는 건 그만큼 한국 영화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공감된다는 의미이고 이는 머지않아 한국 배우들도 세계 영화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에서 매우 뜻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다른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영화 <미나리>를 만든 정이삭 감독, 그외 스태프 그리고 다른 배우들에게도 정말 고생하셨다는 인사와 윤여정 배우님의 여우조연상 수상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적고 싶다.

코로나로 힘든 요즘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