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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박수홍 친형 박진홍 "법정서 보자.", 박수홍에게 맞대응 시사

박수홍과 그의 친형 박진홍씨가 결국 법정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개그맨으로 데뷔한 동생 덕분에 직장도 얻고 사업가로도 기반을 다지게 된 사람.

하지만 동생의 뒷통수를 친 배은망덕한 가족, 친형이 된 사람. 모두 개그맨이자 MC로 활약 중인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을 가리키는 말이다.

 

유튜브의 댓글로 의혹이 시작됐지만 결국 박수홍이 이를 인정하면서 의혹은 사실이 됐고 박수홍에 대한 네티즌들의 응원 물결이 파도가 되어 나타났다. " 방송경력 30년. 하지만 내 명의로 된 재산이 하나도 없음을 알게 됐다. "라는 박수홍의 사실 인정 글은 그의 미담이나 일화, 그리고 친형 내외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다.

 

며칠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굴 정도로 화제가 됐음에도 정작 친형 박진홍씨 내외는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아 의구심은 더욱 박수홍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박수홍은 "가족만 아는 가족 바보"로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았다.

하긴 가족이자 친형인데 의심을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일 것이다. 

 

 

"침묵했던 건 진흙탕 싸움만은 피하고 싶었기 때문, 하지만 딸이 고통받고 있다. 맞대응할 것" 친형 측 입장

 

침묵으로 일관하던 박진홍(박수홍 친형)씨 측은 3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심경과 향후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박진홍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메디아붐엔터 측은 "그 동안 침묵했던 건 진흙탕 싸움은 하기 싫었기 때문이었다."라며 침묵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만약 회계,세무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그건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리고 "만약 수홍이가 법적 조치를 취한다면 맞대응 할 것"이라 예고하기도 했다.

 

 

박수형의 친형 박진홍씨, 형수 이윤선씨. 박수홍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에스가 공개한 부동산 내역

 

 

박 대표 측은 "조속히 사태가 해결되어 다시 가족끼리 화목하게 지내게 되길 바라는 게 저희의 뜻"이라면서도 "고2로 입시 준비에 여념이 없던 딸이 이같은 허위 사실로 인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법적 대응을 결심한 배경을 언급했다고 한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30년 전 박수홍이 데뷔했을 때부터 지난 해 7월까지 매니지먼트 설립 후 수익정산 배분에 대해 대표와 업무를 맡았던 친형 내외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실제로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에스는 친형 박진홍, 형수 이윤선의 부동산 내역을 공개했다. 또한 "박수홍은 원만한 해결을 원했지만 더 이상 뜻이 없다고 판단, 4월 5일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법무법인 측에 따르면 박수홍은 논란 이후 친형 내외는 물론 조카들까지 자산 내역을 공개하고 이를 분할하자는 의견을 보냈다고 한다. 배분은 7 : 3으로 7은 박수홍, 3은 친형내외 및 조카들이다. 물론 친형내외 재산 공개와 동시에 박수홍 역시 전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 박수홍의 주장이 결코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겠다는 의도였다.

 

또한 방송가에 따르면 박수홍이 제시한 7 : 3 배분율 역시 관행상 파격적인 조건이라고 한다. 박수홍은 그 인지도와 방송 경력이 인정되는 특급 MC 축에 해당되기 때문에 별도의 검증이나 홍보 수단이 거의 필요없다고 한다.

즉 소속사가 별도의 노력을 크게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연예인이다 보니 9 : 1의 조건이라도 결코 부당한 불공정 계약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따라서 박수홍이 3을 제시한 것은 "가족이기에 가능한 비율"이라는 것이다.

박수홍이 이런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한 것도 모두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박 대표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 대표 측은 "동생과의 갈등 원인은 이같은 재산상 문제가 아닌 동생의 여자 친구 문제가 원인이었다."라고 밝혔다. 박수홍이 지난 설 명절에 여자친구를 가족들에게 소개하려고 했으나 여러 정황상 하지 못했다는 것.

또한 박수홍이 살던 아파트 명의도 여자친구로 되어 있다고 밝혔다.

 

갈등이 심화되자 박수홍이 법인 통장 등 모든 것들을 가져갔다고 한다. 또한 박수홍이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부했다는 1,000만원도 라엘 법인에서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 측은 "법인 통장에 들어있는 돈은 이익잉여금으로 만기 2~3년짜리 예금 형태였다. 내가 횡령했다고 하는데 법인통장 역시 모두 수홍씨가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박 대표는 동생을 배신한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낙인찍혀 힘들어 하고 있다. 다들 백수라고 생각하는데 당시 김국진씨가 국진이 빵으로 대히트를 기록했을 때 매니저가 바로 박 대표였다."라며 무능력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박 대표는 당시 매니저 업무 외에도 외주 제작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 역시 원래는 박 대표가 개인적으로 먼저 마곡동 지역에 투자를 시작했고 이후 TV에서 마곡동 이슈가 흘러나오자 박수홍이 참여를 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는 것이며 박수홍의 조카들이 박 대표의 지분 중 일부를 보유한 것은 증여보다 절세적인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지분을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홍씨는 "진흙탕 싸움만은 피하고 싶었지만..."이라며 그간의 침묵에 대해 이야기했다.

 

 

| 결국 형제간 법정 다툼,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지...

 

박진홍-박수홍 친형제간의 재산 싸움이지만 이제는 온 국민이 지켜보는 화제의 사건이기도 하다. 물론 법정 공방에서 두 형제가 서로 원만히 합의할 수도 있겠지만 대중들은 이제 "박수홍의 오해냐, 박진홍의 횡령이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수홍은 지난 30년의 방송 활동이 공허할 정도로 이룬 재산이 없다고 고백했다. 박진홍씨는 "나름 최선을 다해 동생의 재산을 증식시키려고 노력했고 알려진 것과 다르다. 내 몫에서 한 부분이 와전 됐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진홍씨의 주장처럼 그가 매니저로써 소속 연예인의 친형으로써 노력한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박수홍은 지난 수 십년의 시간동안 사실상 집안을 지탱해 온, 그리고 생계를 책임 져 온 가장이었다. 어쩌면 거기에 더불어 친형 내외가 결혼을 반대했던 것에 대한 감정이 개입됐을 수도 있고 또한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비난받을 일도 아니다. 당시 박수홍의 결혼 상대자를 왜 반대했는진 모르겠지만 박수홍의 입장에서는 매우 서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건 꼭 형제간의 피 튀기는 법정 싸움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비록 친형제간에 벌어진 일로 마음 아픈 건 사실이겠지만 돈이 오고가는 현실인만큼 아무리 형제간이라도 분명히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되어야 하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비록 얼굴을 붉힐지언정 차라리 지금이라도 오해를 풀고 잘못 된 부분을 바로 잡는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지금 얼굴 붉히는 게 부담돼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훗날 더 큰 감정의 골이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왕 얼굴 붉힌 것. 차라리 말끔하게 정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용서를 구할 것은 구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가족이기에 용서도 쉬울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