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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은 이야기

열대야 취침 가이드, 적정 온도보다 2~3도 높여야 건강하게 숙면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8년 열돔 현상 당시 모습

 

 

여름은 4계절 중 낮의 시간대가 가장 길기 때문에 기온이 높은 계절이다. 우리는 이를 여름이라 부르며 자고로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더워도 너무 더워 걱정이다.

옛부터 흔히 않은 4계절을 보내던 우리 나라는 이제 봄,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이상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더운 여름밤이 되면 가족들과 인근 공원으로 나가 돗자리를 펴고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극복하거나 다같이 거실에 자리를 펴고 누워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나란히 쐬며 공포 영화를 보던 것이 우리네 일상이었다.

코로나가 극성인 요즘에는 외부로 나가 잠자기를 청하기도 무리이고 설령 가능하다 해도 눈치가 보이기 일쑤이다.

 

 

 

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되어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습하고 더운 열대야 시작, 만약 온도가 37도 이상일 경우 선풍기는 무용지물

 

열대야는 밤의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내 방의 온도는 31도이다.

사실상 잠들기에는 상당히 더운 조건인 것이다. 물론 컴퓨터를 켜놓고 있기 때문에 온도가 조금 더 높은 이유도 있겠지만 어차피 나는 안방에서 잠을 잔다.

 

에어컨을 켜자니 열대야가 길어질 요즘을 생각하면 전기값이 걱정이다.

그렇다고 선풍기나 부채로 견뎌보자니 너무 덥다. 외국과는 달리 한국은 "습하게 더운" 여름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른다. 확실히 어린 시절 여름과 비교하면 습해지긴 했다.

그때는 사실 부채나 그늘에만 있어도 나름 견딜만 했었으니 말이다.

( 현재 선풍기를 오전부터 가동하고 있는데 덥게 느껴진다. )

 

보통 생활하기 좋은 온도는 약 20도이다. 20도~23도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데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열대야라고 해서 에어컨을 켜고 잘 경우 온도를 약 23도~25도 정도로 설장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온도가 낮아지게 되면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된다고 한다.

 

대부분 전기세가 걱정돼 에어컨을 틀어도 2시간 내이며 선풍기를 많이 사용할 것이다.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창문을 약간 열어두고 사용하는게 좋다. 문을 닫고 선풍기를 사용하면 질식한다는 건 루머이며 얼굴로 향하게 해놓고 자도 질식한다는 것 역시 루머라고 한다.

다만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

 

기온이 37도 이상이 되면 선풍기를 틀어도 찬 바람을 쐴 수 없다. 따라서 에어컨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날개없는 선풍기를 사용 중인데 나름 괜찮다.

 

 

 

숙면을 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텐데...열대야로 걱정이 많은 요즘이다.

 

 

코로나도 힘들고 열대야도 힘들다.

이래저래 짜증날 요즘이지만 자신만 그렇다는 게 아니라는 걸 인지하고 화가 나더라도 조금은 참고 양보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지금 비가 내리는데 좀 시원하게 많이 내려서 달궈진 건물 온도 좀 내려줬으면 좋겠다.

열대야가 올 땐 오더라도 시원하게 잘 수 있을 땐 좀 그래야 안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