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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삶

코로나 1차 백신 접종, 화이자를 맞다.

의정부 역 시민공원에서 1차 백신 접종을 하다. 백신은 화이자였다.

 

 

걱정에 걱정을 거듭하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오늘 했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중 하나라고 하더니 접종 2일 전 문자로 화이자 백신이라고 통보가 왔다.

요즘 화이자 백신 부작용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터라 상당히 긴장이 됐다.

내 주위 지인들 중 접종을 신청 안한 사람도 2명이나 된다. 도저히 불안해서 못 맞겠다고 하는데...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인생이 있을테니 선뜻 접종을 강권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만약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생긴다면 나 역시 편히 인생을 살 수는 없을테니까.

 

 

 

접종 전날은 별 생각없었고 접종 당일은 긴장

 

일요일에는 별 생각이 없었다. 사실 회사 일이 많이 밀린터라 그걸 더 많이 고민하고 있었기에 아무 생각없이 보냈다.

물론 저녁에는 잠깐 "만약에..."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접종 당일 아침 일어나 커피 한잔을 하며 업무 문서를 쳐다보다가 씻고 의정부 역 앞에 위치한 접종센터로 갔다.

집 앞이라 밍기적거렸더니 11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열체크, 신분확인, 손 소독제를 바르고 입장했다.

 

 

접종 후 약 15분 정도 대기실에서 앉아 있다가 귀가를 하면 된다.

 

 

안내를 해주시는 분들이 예진표와 번호표를 주고 앉아 있으라고 했다. 월요일 오전 시간대지만 접종센터에는 많은 분들이 접종을 하러 방문 중이었다. 그래도 오래 기다리거나 혼잡한 정도는 아니였다.

순서가 되어 창구로 가니 예진표를 읽어주시면 해당 사항에 체크하라고 한다. 입장부터 여기까지가 약 3분 정도 걸렸다.

 

다음 구역으로 가면 보건소 의사 같으신 분이 예진표를 한번 스윽 보고 지정 된 번호로 가라고 한다.

칸막이 천으로 가려진 곳에는 주사를 놔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 담배...피면 안되죠? "

 

 

내 첫 질문은 흡연 여부였다. 술은 안되지만 담배는 괜찮을 거라고 했다.

투여 시간은 10초도 안되는 듯 하다. 찔렀다 2초 후 빼는 정도??

대기실로 안내받아 약 15분간 앉아있다가 가라고 했다.

 

 

 

접종 후 증상, 3시간 정도는 몽롱하고 밤샘듯한 느낌...저녁쯤 되자 몸살 기운 느껴져

 

대기 때는 별 이상이 안 느껴졌다. 기분 탓인지 이런 저런 생각과 느낌이 드는 것 같았지만 딱히 어지럽거나 속이 메슥거리거나 팔이 아프지 않았다. 접종센터에서 집까지는 약 3분 거리.

집에 오는데 서서히 몽롱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잠을 잤음에도 피로함이 느껴진다.

컨디션이 다운되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약국에 들러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고 하니 '아세트아미노팬'이라는 약을 준다.

 

통증이 있거나 하면 먹으라고 한다.

효능을 보니 발열, 두통이라고 적혀 있다. 

 

집에 오니 확실히 몸이 축 쳐지는 게 느껴졌다. 막 아프거나 두통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약간 안압(안구)이 높아지는 느낌도 있고 밤샘한 것처럼 몸이 무겁다. 확실히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였다.

접종 받은 왼팔은 살짝 뻐근한 감이 있지만 아프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리고 오후 18시가 된 현재. 몸살 기운이 있는 것처럼 살짝 추운게 느껴지는 것 말고는 딱히 이상 증세는 없다.

 

 

 

집에 오는 길에 약국에 들러 구입한 약, 화이자 맞았다고 하니 이걸 줬다.

 

 

내일까진 지켜봐야 할 듯, 내일 아침에 샤워는 하지 않을 생각

 

접종 당일 샤워를 하지 말라고 하는데 일단 내일 아침까진 샤워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최근 부작용 사례를 보면 접종 후 3일 이내에 발생되는 것보다 일주일, 2주 후 정도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보니 사실 지금은 좀 괜찮은 것 같더라도 불안함은 있다.

 

참고로 흡연자 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흡연에 대해서 알려드리면 나의 경우 흡연을 바로 했다.

딱히 증상은 없다. 접종 전에 밥을 먹고 가진 않았고 다녀온 후 식사를 했고 침대에 누워 3시간 정도 휴식을 취했다.

졸립긴 했는데 일부러 자진 않았다. 밤에 못 잘까봐.

 

1차 백신 접종을 하긴 했는데...생각보다 별 일이 없는 것 같아 안심이긴 하다.

그래도 접종 당일에는 하루 정도 푹 쉬는 걸 추천한다. 별 느낌없이 지나가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나처럼 피로함이 몰려오는 분들도 계실테니 말이다. 크게 아프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확실히 기분이 다운되고 짜증이 좀 나는 느낌은 있었다.

별 부작용 없이 2차까지 잘 접종했으면 좋겠다.

2차가 더 문제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