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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20대 대권 도전, 확실히 바꾸겠다." 선언

20대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재도전하는 국민의당 당대표 안철수, 나는 그가 좋다고 생각한다.

 

 

어눌한 말투, 어딘가 사회와는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것 같은 인상.

바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안철수가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만 해도 굉장히 이미지가 좋은 사람이었다. 국내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기업 안철수 연구소의 설립자이며 지금도 많이 사용하는 알약, V3도 모두 그가 만든 백신을 기초로 한 버전들이다. 물론 지금은 안철수 연구소에서 안랩으로 사명이 변경되었다.

 

안철수는 부산출신으로 아버지는 서울대를 나온 의사였다고 한다. 이에 안철수 자신도 의대에 입학했지만 적응하지 못했고 마침 하숙집 주인 아들이 다루는 컴퓨터를 보고 굉장한 호기심을 갖게 돼 그 후부터는 의학 분야보다는 컴퓨터 기술 분야로 더 많은 공부를 했다고 알려졌다.

물론 아내 김미경씨는 의대에서 만난 1년 후배로 결혼, 외동딸 안설희씨를 두고 있다. 참고로 안설희씨는 얼마 전 미국에서 코비드 바이러스 연구 성과가 알려지면서 국내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안철수 대선 재도전 "정치풍토를 바꾸겠다." 선언

 

나는 안철수의 대선 도전 선언을 듣고 그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안철수 대표는 어제 "현재의 정치 풍조,풍토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지금의 정치는 일단 당선만 되면 공약의 이행보다는 당익이나 당권 위주로 변질되고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는 것은 모두 상대 정당 탓 (정치보복)으로 돌리는 풍조가 만연하다는 것이다. 안철수 대표는 이러한 정치권의 문제와 고질적 폐단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더불어 지난 19대 대선 때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되면 여론은 선동과 분열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예측한 바 있는데 이는 현재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지금 대한민국의 여론은 대깨와 비대깨로 나뉜다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슬로건 때문인지 대깨님들의 주장이나 논리를 보면 무조건 옹호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다. 그나마 대깨님에 속하지만 반대적인 기류를 내보인 건 부동산 정책이 유일하다.

 

사실 故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이른바 이상주의, 립서비스 정치는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실질적인 효과나 효율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무분별한 인권의식이 난무해지고 개인주의적 민주주의같은 이상한 기류만 형성시킨 결과를 가져왔다고 본다. 자율과 자유를 추구하지만 정작 책임과 의무는 생각하지 않는 이상한 국민 의식이 자리잡았다고 본다.

 

 

 

국내 백신기업 안철수 연구소의 설립자이자 정치인인 안철수, 그는 분명 대단한 분석가이자 노력가이다.

 

 

안철수 지지를 확고히 한 이유

 

내가 IT분야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그에게 호감을 갖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안철수에 대해 잘 모른다.

그저 남들처럼 안철수 연구소를 만든 사람이고 백신 개발을 했으며, 현재는 정치인? 정도이다.

그가 왜 국민적인 조롱이나 비난을 듣는지는 사실 관심없다. 

 

나는 안철수는 굉장히 머리가 좋고 뛰어난 분석력을 지닌 사람이라 평가한다.

그가 정치권에 들어서면서 대중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된 배경은 그가 무능하거나 양비론자이거나 말을 잘 바꿔서가 아니다. 그는 사실 정치적인 굴레가 맞지 않는 사람이다. 솔직한 말로 정치가가 되어서는 안되는 부류의 인간이라 생각한다. 그는 홍준표나 이재명, 윤석열, 이준석 같은 정치인 또는 정당인들과의 토론에서 머리가 나쁘거나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밀리는 것이 아니다.

 

그는 정치인들이라면 당연히 갖추는 뻔뻔함, 거짓말 등을 잘 구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름 정치밥을 10년 정도 맛봤으니 어느 정도는 정치인(?)다운 언행을 배웠겠지만 완전한 정치인은 아직 안됐다고 본다.

어쩌면 그는 지금의 한국형 정치인들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성향 자체가 다르기 때문.

 

그래서 안철수라면 적어도 지금의 애매하고 이상모호한 한국의 정치권, 그리고 국민 의식이나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완벽하게 개혁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초석을 다질 수는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게 지지의 이유이다.

 

 

 

20대 정권은 안철수에게 맡겨보는 것도 나름 좋을 듯 하다. 그의 공약만 진심이라면 말이다.

 

 

찰스안의 20대 대권 도전을 응원한다.

 

국민의 힘, 더민주 등 기존 거대 정당들의 무능함은 익히 봐왔고 180석과 대통령이 됐음에도 제대로 나라 운영도 못하는 무능함을 절실히 지켜봤다. 사실 선거 때만 되면 입으로만 선진한국, 위대한 코리아를 외치지, 그들은 국제 정세도 파악할 줄 모르고 서민들의 현실도 바라볼 줄 모르는 그냥 잉여들일 뿐이라고 본다.

 

사람이 먼저다라고 입으로만 떠들던 19대 정권,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4년과 지금의 현실을 보면 알 수 있다.

故노무현 라인, 전 정권의 부정비리를 이용해 가장 쉽게 대통령이 됐고 코로나 덕분으로 가장 쉽게 대통령직을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 어느 정권보다 지금의 정권이 가장 무능하다고 본다.

누차 말하지만 17대, 18대는 비리 저지르느라 국정 운영에 소흘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지지와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도 나라를 이 정도로밖에 운영하지 못한 19대 정권이 유능하다고 볼 수 없는 이유이다.

 

20대 정권은 누가 될 지 모르겠지만 나는 안철수를 지지하고 싶고 지지할 것이다.

허겅영 대표가 초이상주의적 인물이라면 안철수는 현실주의적 인물이라 생각한다. 정치가 현실과는 다르다고들 말하지만 욕심과 권위를 내려둔다면 비로소 현실을 직시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