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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윤석열 후보 김건희 공개사과, 어차피 받았을 비난...그럼에도 잘못 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아내 김건희가 공개 사과를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경력 허위 기재 및 위조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다.

가뜩이나 당 내부적으로 단결도 안되는데다 윤석열 후보의 실언 때문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던 국민의 힘으로써는 후보의 아내까지 논란과 구설을 거드는 통에 정신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볼 때 윤석열 후보나 이재명 후보나 모두 대통령으로는 부적절하다고 본다.

아내의 잘못이나 아들의 잘못이나 모두 불법이고 그 갯수로 본다면 이재명 후보 측에 대한 비난이 더 커야 정상이지만 어찌된 나라가 조금은 편파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 참고로 나는 안철수 후보 지지자이다. )

 

 

 

학력 위조, 최순실 딸 정유라 사태로 예민해진 대한민국 정서에 반한 또 하나의 사례

 

소위 좀 배웠다는 고위층, 사회 엘리트들의 학력 위조, 경력 허위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따지고 보면 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의 위조 및 허위 사실은 크게 놀랄 일도, 혀를 끌 일도 아니다.

일전 조국 사태로 한바탕 풍파를 겪었을 때도 국민들은 둘로 나뉘어져 갑론을박을 펼쳤다. 조국 사태 때는 맹신하던 국민들도 유난히 윤석열 후보의 일에는 색안경을 껴고 보고 있다.

 

김건희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잘못은 믿지 않고 누군가의 잘못은 100% 맹신하는 사태가 좀 이상하다는 뜻이다. 국민의 힘은 언론 플레이를 참 더럽게 못하고 있다.

 

 

 

초기 대응을 잘못했던 김건희, 한때 '김건희 목덜미'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애초 김건희의 문제는 재빠른 사과만이 답이었던 일이었다. 이미 과거의 일이고 이제와 변명을 한들 달라질 건 없었다.

차라리 빨리 사과를 했다면 비난은 피하기 어려웠겠지만 지금같은 일은 피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나마 다행이라 볼 수 있는 건 마침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불법 도박, 성매매 후기같은 문제를 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게 아니였다면 이미 여론은 이재명 후보 측으로 완전히 기울었을테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윤석열 후보도, 국민의 당도 참 무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잖아도 국민의힘은 그리 당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그런 와중에 180석을 가지고도 멍청한 국정 운영을 해 온 더민주와 말만 앞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호재로 작용해 다시 한번 정권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잡았음에도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사과가 늦은 점도 있지만 사과를 빨리 했더라도 비난은 마찬가지였을 듯

 

 

| 어차피 빨리 사과했더라도 비난은 받았을 것,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는가에 달렸다

 

잘못한 일에 사과만 해대는 것도 나쁘지만 빠르게 시인하지 않는 것도 국민들의 시선에서는 꼴보기 싫은 일이다.

이재명 후보 역시 과거의 잘잘못들이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어 연일 "죄송하다."로 대처하고 있지만 무슨 놈의 후보가 잘못한 일이 그리도 많은지 참 웃음만 나올 뿐이다. 멍청하게 대응하는 국민의 힘도 웃기지만 "이미 지난 일인데 죄송할 뿐"으로 대처하는 더민주도 황당하긴 매한가지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왜 저리도 또 멍청하게 하는지 원.

진짜 이 나라의 정당들은 죄다 멍청한 사람들만 갖다놨나 보다. 상식적으로, 통상적으로 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인가.

아무리 중간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고는 하나 이토록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