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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단일화는 사실상 국민의힘 윤석열이 거부한 것, 왜곡하지 말았으면.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먼저 뜻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현실을 부정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호사가들은 또 안철수를 비꼬기 시작한다.

누차 말하지만 정치색, 정당 지지는 개인의 자유이다. 그래서 나는 딱히 대깨님들이나 이재명 지지자들을 거론하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노골적인 표현을 명시하는 것은 그들의 도가 지나친 언행 때문이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분들은 사실 딱히 이재명에 대해 잘 모른다.

그를 지지하는 분들이 기억하는 도지사로의 업적 또한 계곡 불법 철폐가 전부이다. 그것 하나만 보고 "추진력 짱"이라 칭송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니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이쯤하고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는데 이것이 또 논란이 일고 있다.

 

 

 

안철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제대로 보고 이야기 했으면.

 

호사가들은 단일화 철회에 대해 "안철수 혼자 했다 접었다 한다."라며 비꼬기 시작한다.

선거가 불과 3주 정도 남은 이 시점에서 하루 하루가 급한 일정인데 일주일이나 국민의 힘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후보 단일화 투표에 난색을 표하기만 했을 뿐이다.

 

최근 아내의 코로나 확진, 유세버스 내 사망 사고로 여러모로 신경이 분산 된 안철수 후보가 과연 더 시간을 기다려야 할 이유가 있을까. 까려거든 제대로 알고 소신을 가지고 깠으면 좋겠다.

 

 

 

후보 단일화는 사실 국민의 힘이 먼저 보였던 것이지만 최근 지지율 반등으로 자세를 바꾼 것이다.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급제안한 까닭은 정권 교체에 있다. 

그 동안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급등시킬 여러 소재가 있었지만 좀처럼 꺽이지 않았다.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두 후보가 모두 악영향 속에서도 19대 정부의 무능함에 빡친 국민들의 기대 속에 나름 순항을 하고 있다.

유력 후보 3인 중 가장 지지기반이 떨어지는 안철수 후보로서는 정권 교체의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했고 그것은 단일화일 수 밖에는 없다. 기반이 약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 힘 지지율을 업을 경우 이례적으로 제3의 정당이 대권을 거머쥘 수 있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을테고 설령 윤석열 후보 체제로 간다고 해도 안철수 후보로서는 50%의 성공은 한 셈이니 불리할 이유가 없다.

초기 단일화 카드를 꼼지락거렸던 국민의 힘이었기에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제안에 응할 것이라는 계산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국민의 힘에 있었다.

 

 

 

후보 단일화는 결국 양 측에 상처만 남기고 사라졌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을 것이다.

 

 

지지율 살아나니 "자체적으로도 승리할 것 같은데?" 국민의 힘, 단일화 크게 생각 안하는 이유

 

내부 갈등과 지지율 하락으로 추풍낙엽같던 국민의 힘이 잇딴 이재명 후보의 악이슈로 지지율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까지 안심하긴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근 조사 된 지지율로 보면 사실상 "굳이 단일화를..."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만일 선거 전까지 하나의 호재만 더 터진다면 단일화없이도 승기를 거머쥘 수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는 또 하나의 의미가 숨겨져 있다.

안철수의 단일화 제의로 인해 안철수 지지율이 일부겠지만 윤석열 후보에게 갈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이왕 안철수가 당선 가능성이 적다면 정권 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제안했던 윤석열 후보에게 표를 지지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적극적일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안철수 후보의 잘못은 아니라고 하지만 최근 벌어진 사망사고도 안철수 후보에게는 악재이고 이런 악재 속에서 국민의 힘이 손을 잡아 줄 이유는 미미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아직 3주의 시간이 있으므로 단일화 카드가 100% 소멸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국민의 힘은 단일화를 크게 생각하진 않을 듯 하다. 압도적인 승리는 애초 기대도 안했을테니 근소하게라도 이기기만 하면 초기의 목적은 달성되고도 남음이니 말이다. 하긴 이재명이 되느니 윤석열이 나을지도.

현실을 부정하고 이상론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