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녀석이 술 한잔 사달라길래 씻고 나갔다.
늘 만나면 "뭘 먹지?"로 고민하는데 사실 우리가 맛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들은 아니라서 오래 고민하진 않는다.
하지만 얼마 전 가봤던 <빠샤수제닭꼬치>가 그나마 깔끔한 것 같아 다시 방문했다.
참고로 이 집은 사장님이나 알바생이 참 친절해서 좋긴 하다.
주문한 안주는...
- 주전자 오뎅탕 / 1.5
- 수제꼬치 세트 A / 1.5
- 소주 ( 처음~ ) , 맥주 500cc
주전자 오뎅탕인가 하는 건데 오뎅이 참 아기자기하게도 들어가 있다.
오뎅탕은 역시 오뎅 국물의 맛이 좌우하는데 시원하면서도 짠 맛이 약해 깔끔하다. 일반 길거리 오뎅국물을 떠올리면 안된다. 차원이 좀 다르다.
오뎅은 사실 어디나 비슷한 맛인 거 같은데...나쁘지 않다. 다른 국물 요리가 특별히 땡기진 않는데 속쓰릴 것 같으면 주문~
꼬치 세트 중 A타입은 3가지의 꼬치 ( 각 2개씩 )가 나온다. 그중 염통 구이인데....
쫄깃쫄깃하고 별다른 냄새가 없어 먹기 편하다. 소금에 찍어 먹어도 좋고 곁들여 나오는 소스에 먹어도 괜찮아서 갈 때마다 주문한다.
닭꼬치와 파닭꼬치이다. 같은 걸로 보여도 엄연히 2종류이다. 소스는 < 순한, 보통, 매움, 좀더 매움> 등으로 4가지 강도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알바생이나 사장님께 알아서 해달라고 해도 된다. 종종 사장님이 "이건 ~~~ 으로 하면 더 맛있는데 그렇게 해드릴까요?"라고 묻기도 하는데 추천해주는대로 먹어도 맛있다.
늘 시작은 간단하게 한잔하자로 하지만 먹고 마시다 보면 참....아이고.
이러니 살이 빠질 리가 있나.
요즘은 날이 더워 야외 테이블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기는 게 낙이긴 한데....여자친구랑 가야지..맨날 남자놈들이랑....-_-;;;;
※ 워낙 인기없는 블로그다 보니 제 돈 주고 맛있게 먹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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