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이 생기면서 편하게 음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좋은 점이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개떡같이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우리 주변에 더럽게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다.
어렵고 힘들게 장사한다면서, 살다보면 실수할 수 있지 않냐면서 고객의 피해는 형식적인 사과로 덮으려는 개떡 마인드를
가진 업자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자신들의 실수엔 "죄송합니다. 다음엔 잘해드릴께요."라고 매듭짓는다. 거지같은 곳에서 한번 더 주문하라는 말이다.
따지고 보면 거지같은 서비스 하나 줄테니 한번 더 주문해줘라는 거지근성에 불과할 뿐이다.
그런 가게라면 망하는 게 골목 상권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정확하게 피자 4조각이 빠져있었다. 깔끔하고 아니고를 떠나 음식을 주문받은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한 일이다.
공산품도 박스가 훼손되거나 포장이 허술하면 왠지 누가 뜯었던 제품인 것 같아 찝찝한데 하물며 음식이라면 더 그럴 것이다. 실수를 했다면 고객의 어떤 평가에도 수긍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실수는 실수고 별점은 별점이라는 거지같은 생각을 가진 업주가 나타났다.
A는 피자를 주문했다. 그리고 그가 받은 피자는 4조각 정도가 빠진 피자박스였다.
황당한 A는 후기에 이 같은 사실을 적었다. 충분히 화를 내도 될 상황이지만 그는 최대한 덤덤하게 후기를 적었다.
그리고 별 2개를 준 듯 하다.
잘못 인정보단 '실수를 왜 실수로 받아주지 않느냐' 짜증 낸 정신 나간 업주
글쎄. 저런 상황이라면 찾아가서 사과를 하던가 또는 전화로라도 사정을 말하고 사과를 하는 편이 더 정상적인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마인드 제로의 업주 B는 그러지 않았다.
그는 답글에 "미안하다."라고 적었지만 그 다음부터는 본인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글을 써올렸다.
후기는 고객의 권리이니 어떻게 주든 상관없다면서 전혀 상관없지 않은 듯 했다.
더 황당한 건 그의 논리였다.
그는 자신이 짠순이가 아니라며 단골들이 다 알 것이라 했다. 글쎄다. 아마 그 일로 해서 이상한 가게라고 생각은 확실히 들 것 같다. 그리고 잘못 준문을 확인하고 만들었으면 고객의 부담은 둘째치고 바로 메모와 함께 "주문을 잘못보고 만들었다. 다시 만들면 시간이 너무 지채되니 죄송하다. 주문과 다르지만 받아주셨으면 한다."라고 했다면 차라리 나중에 미안해서라도 한번 더 주문하지 않았을까.
고객 부담이니 시간이 더 지체되니 같은 건 결국 자신의 입장이고 짠순이가 맞다.
손해는 못 보겠으니 대충 실수로 알고 받아달라는 말이 아닌가.
| 이딴 가게는 차라리 망하는 게 답, 왜 고객이 가게의 사정까지 고려하며 주문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업종은 다르지만 몇 년전 택시를 탄 적이 있었다. 돌아가도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돌아가는 기사님이였다.
옥신각신하다가 경찰서로 갔다. 그 기사님은 내게 "어렵고 힘들게 운전하는데 좀 더 주면 뭐 어떻다고 이러느냐."라고 한다.
결국 경찰을 불렀던 적이 있다.
왜 고객이 업주의 힘든 사정을 감안해야 하는지 의아하다. 그리고 궁금하다.
힘들게 장사하니까 고객이 좀 손해보더라도 이해하고 주문해야 하는 것인가. 힘들면 장사를 접으면 된다.
골목 상권이고 자영업의 발전이고 없으면 안 먹고 사서 해먹으면 된다. 왜 자신들이 무슨 대단한 경제 발전을 위해 장사를 하는 듯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장사할거면 접는게 맞다. 제발 이런 가게는 상호가 널리 알려져 혼쭐이 나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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