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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수한막국수 | 광릉수목원 인근 포천 맛집, 면류를 싫어하는 나도 먹었다.

9월 10일 추석 당일 형 내외와 들른 수한막국수

 

 

이번 명절부터 절에서 차례를 지내기로 해 추석 당일 광릉수목원 인근 봉선사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지만 제법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1시간 정도 차례를 끝내고 형 내외와 함께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인근 식당을 찾아나섰다.

광릉수목원은 남양주와 포천이 교차하는 지점이라 포천에 있는 < 수한막국수 >에 들렀다.

원래 나는 면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조카가 먹고 싶다고 해서 먹기로 했다.

 

그래도 맛집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딱히 메뉴는 없는데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 그런건진 몰라도 제법 손님이 있었다.

주메뉴는 막국수와 메밀밥, 만두였고 반찬은 깍두기와 열무 김치(?) 정도였다.

술도 팔았는데 과연 이 메뉴에 술을 마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막국수 1만원, 만두 9,000원

 

형은 물막국수를, 나와 형수는 비빔막국수를 주문했다. 그리고 초등학생 조카를 위해 만두를 주문.

막국수는 1만원, 만두는 9천원이었다. 종합 3만 9천원.

메밀은 두툼하고 거친 식감이 있는데 이유는 바로 '직접 방아로 만든 메밀이기 때문'이란다. 옛방식 그대로 직접 만든다고 한다. 맨들거리는 것보다야 훨씬 나아보였고 양념 소스도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매콤해 맛이 있었다.

면 요리를 싫어하지만 이런 막국수라면 종종 먹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메뉴 구성이 다소 아쉬워

 

원래 맛집은 메뉴가 단촐한 경우가 많다. 그래야 주 음식에 대한 맛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이것 저것 다 하는 식당치고 맛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식당 인테리어 등 모든 면을 고려해보면 살짝 메뉴의 구성이 아쉽긴 하다. 메밀이 주력인만큼 더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구성도를 높이는 것도 낫지 않을까 한다.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보니 메뉴도 그렇고 반찬도 아이들이 먹기에는 살짝 애매하다고 본다.

보통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 당장 배고파 죽을 지경이 아닌 다음에야 아이들 기호에 맞추기 때문.

 

주차장은 있으나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약 20대 정도 주차하면 복잡한 정도?

 

 

 

※ 내돈내산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