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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고산떡갈비 | 의정부 중앙역의 전통 맛집

오늘은 내 탄신기념일이다. 그래서 대디와 함께 고산떡갈비를 방문했다.

 

 

오늘이 내 탄신기념일, 즉 생일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이 뭐 특별하겠냐만은 그래도 나이를 먹으니 왠지 생일이라고 하면 좀 기분이 묘하다.

친구들과 지인들의 축하와 선물을 받았고 하루 종일 집 청소를 했다.

지방에 계시는 대디가 서울에 볼일이 있어 온 김에 아들 집에서 하루 자고 가겠다고 했다.

 

사실 여느 집도 그러하겠지만 아들들은 아버지와 그리 사이가 좋지는 않다. 서먹 서먹...

거기다 이제 나이가 찰대로 찬 아들이니 더 그렇겠지만.

어릴 때는 대디와 그리 많은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그래서 만나면 주로 정치, 사회 이야기를 한다.

대디가 갈비를 먹자고 해서 나왔지만 왠지 고산떡갈비라는 간판이 눈에 띄어 들어간 곳.

 

 

 

사장님 이하 종업원 분들이 모두 친절하다. 친절을 강조하는 식당인 듯 하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후기가 꽤나 좋은 맛집이란다.

그런데 떡갈비라는 게 사실 평소 자주 먹기는 좀 애매한 음식이라 망설여졌지만 맛있다고 하니 자리에 착석.

탄신일이기도 하고 모처럼 대디와 식사이니 소떡갈비로 주문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제법 많았다.

참고로 인터넷 영업시간과 실제 붙어있는 영업 시간이 좀 다르다. 어느 게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업 마감은 오후 8시 30분이라고 적혀있었다. ( 코로나 때 시간인지도... )

 

 

 

반찬 맛집은 확실히 아니다

반찬은 이렇게 나오는데 그리 맛있는 편은 아니다.

 

 

원래 맛집일수록 메뉴가 단촐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맛집일수록 반찬까지 맛있는 경우는 드물다. 내 경험상.

나름대로 종류는 다양하게 보이려고 한 것 같지만 맛은 그리 좋다고 할 수 없다. 반찬 구성도 사실 궁합이 그리 좋은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그냥 몇 가지만 주자니 아쉬워서 꾸역 꾸역 맞춘 느낌이랄까.

그나마 도라지 무침? 저건 조금 괜찮았다.

메뉴가 적을수록 음식 조리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10분쯤 지나니 음식이 나온다.

 

 

소떡갈비, 1인 28,000원. 가격만큼 맛있다

두툼한 떡갈비 1장, 갈빗살 1대로 구성 된 소떡갈비. 1인 28,000원이다.

 

 

숯불향과 육즙이 잘 살아있다. 떡갈비 두께도 적당히 두툼한 것이 양이 적어 보이지만 은근 배부른 양이다.

먹기 편할 정도로 부드럽지만 젓가락으로 떼어 먹기에는 살짝 버거울 수도 있다. 

떡갈비 1장과 갈비대형 갈비 1대가 나온다. 참고로 밥은 별도 주문이다.

대디는 술을 싫어하는 편이라 나만 맥주를 시켜 1병을 마셨다.

28,000원이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맛만 본다면 확실히 아깝지 않은 맛이다.

 

 

후식으로 수정과가 나오는데 강한 맛이 아니라서 마실만 하다.

 

 

반찬은 리필이 당연히 가능하고 다 먹은 후에는 수정과를 주신다.

강한 맛이 아니라서 먹기 좋다. 원래 수정과는 믿고 안 마시는 편인데 마신 걸 보면. ^^

재방문 의사 당연히 있고 다음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같이 가보고 싶다.

참고로 술을 마실 분위기는 아니다.

 

주차장은 별도로 없는 듯 하고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 내돈내산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