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이재명 "대통령 욕했잖나" 발언, 그대가 할 말은 아니다.

이재명 더민주 당대표가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더민주 이재명 당대표가 30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통령이 사과했어야 했다. 국민도 귀가 있다."라고 발언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신중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하던 그이다.

이로써 더민주의 의도가 더 명확해졌다. 쉽게 말해 모함을 통해 국민의 힘과 대통령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빠르면 탄핵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를 만들고 늦는다 해도 차기 정권을 차지한다는 빅피처가 말이다.

 

물론 더민주 입장에서는 당연한 전략이고 큰 그림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이기는 선거'를 위해 온갖 술수를 동원한다면 그건 국익이나 국민을 위한 길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재명 대표는 비속어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을 욕할 이유는 전혀 없다, 선동의 기조는 우기기와 분위기 조장

 

맞는 말이다. 대통령이 아니라 누구라도 비속어를 공식적인 공간에서 했다면 경솔함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맞다.

내로남불들이야 안 그러겠지만 말이다.

문제는 대통령이 분명히 선을 그었다는데 있다. "국회는 모르겠지만 바이든을 향한 건 아니다."라고.

문맥상 맞지도 않다. 

 

- 국회에서 이 OO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 -

 

자. 보자.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냐는 말이 과연 바이든을 욕한 것일까. 쪽팔리다는 말은 국민적 은어에 가깝다.

은어적으로는 쪽팔린다지만 뜻은 "창피해서" 또는 "난처하게 돼서"이다. 오히려 국회의원들을 욕한 게 더 가깝다.

이OO들이라는 건 누가봐도 ㅅㄲ라고 보는게 맞기 때문이다. 또한 ㅅㄲ라는 단어 외에도 어쨋든 국회를 깔보는 뉘앙스의 표현이 맞기에 이는 경솔했다고 봐야 한다.

 

 

이게 바이든을 욕한거라고 해석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국회를 욕한거면 몰라도...

 

 

그럼에도 더민주는 자꾸 바이든 대통령을 거론하며 외교 참사로 몰고 가는 분위기이다. 사실 그게 뎌 효과적이다.

국회를 비난한거야 워낙 국회가 일을 못하니 국민들도 금방 시들하겠지만 외교 문제로 분위기를 몰고 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가뜩이나 국뽕에 환장하는 민족 특성상 두고 두고 씹을 수 있는 효과적인 빌미이다.

 

 

이재명이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게 가장 웃겨, 본인 의혹부터 해명하시길

 

이재명도 자신에게 국민은 지지자들인 개딸님들인가 보다. 대장동, 변호사비 의혹 등 자신에 대한 의혹 해명은 모두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무관한 일에는 "국민, 국격"이라는 말로 선동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은 툭하면 토론하자고 하지만 정작 토론하면 안철수는 커녕 이준석도 감당 못할 것이다.

왜? 본인 잘못은 유야무야 넘어가고 상대방 잘못만 꼬리무는 꼬꼬무 논리이기 때문. 토론할 가치도 없는.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입으로 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입증을 위한 모든 것을 해보자고 했다.

또한 "국회는 몰라도 바이든은 아니다."라고 직접 언급도 했다. 더 이상 바이든을 거론한 비속어 논란은 무의미하다.

그렇다면 이제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의혹에 답변할 차례이다.

모른다가 끝이 아니다.

 

기억 안해도 될 만큼 아무나 만나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지 않은가.

밥도 먹고 골프도 치고 회의도 하고 출장도 갔는데 누군지는 모른다? 지척에서 수행한 사람을 모른다는 건 말이 안된다.

박근혜와 최순실이 잘했다는 건 아닌데 그때는 모른다고 하니 그게 말이 되느냐고 하던 언론이다.

참 간편하게들 산다. 유리할 때는 정의, 불리할 땐 융통성...

쓸데없는 선동 그만하자. 지겹지도 않냐?

 

역적 만들어 선동해놓고 사과를 왜 안하냐는... 선동의 명가 수장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