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터미네이터2 : 심판의 날>이 개봉되자마자 한국에서는 극장가는 물론 비디오 가게에 사람들의 예약 문의가 쇄도했었다. 1984년 터미네이터1이 개봉 된 후 7년만의 일이다.
1편에서 T-101 모델로 등장했던 아놀드 슈왈 제네거는 2편에서 새롭게 프로그램이 개조되어 존 코너를 지키러 온 터미네이터를 연기했다.
전작보다 놀라워진 그래픽, 탄탄한 구성에 관객들은 환호했고 높은 짜임새에 감탄했다. 인공지능 기술인 AI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대두되던 그 당시에 이 영화는 단지 기술과 과학의 발달이 전부가 아님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관객들은 정말 "혹시 컴퓨터가 진짜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과 함께 이 영화에 매료됐던 것이다.
제작비의 10배를 벌어들이며 터미네이터 2는 초대박 흥행에 성공한다. 당대 최고의 감독은 단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었지만 제임스 카메론은 2의 성공으로 제작자이자 감독으로 명성을 더욱 쌓게 된다.
기계같은 표정, 말투, 그리고 주인공을 위해 사리지 않는 T-101 모델을 연기한 슈왈 제네거는 이 영화로 톱스타 반열에 올라선다. 뿐 아니라 린다 해밀턴이나 존 코너 역을 맡았던 에드워드 역시 세계적인 스타 대열에 합류한다.
특히 에드워드는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당시 한국의 OO컴퓨터 모델로 CF촬영도 했었다.
지금까지도 화자가 되는 2편의 명장면은 단연 마지막 이별 장면.
T-1000을 물리친 사라와 존 코너, 그리고 T-101. 하지만 T-101은 자신도 없어져야 진정 이 전쟁의 끝이라고 말하며 용광로 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터미네이터는 끝이나나 했지만 3편부터 명성에 흠집이 나기 시작했다.
CG는 훌륭해졌지만 아직도 구형 모델인 T-101을 우려먹는 것 아니냐는 비난부터, 상대적으로 뛰어난 신 모델들이 연이어 패배하면서 "뻔한 감동을 우려먹는다."라는 비판이 일었다. 총 5편까지 제작됐지만 1,2편의 명성을 뛰어넘지는 못하면서 터미네이터는 그렇게 관객들의 기억 속에 사라졌다.
| 팀 밀러 감독, " 이 영화는 R등급의 영화이다. " 선언.
미국에서 애니 및 시각 연출가로 잘 알려진 팀 밀러 감독이 <터미네이터2의 복귀를 알렸다. 제작은 제임스 카메론이 맡았다.
R등급은 - 17세 이상 관람가의 영화 등급 -을 뜻한다. 그만큼 청소년 관람 불가에 가까운 수위를 자랑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무래도 미래의 전투, 기계와 인류의 전쟁을 소재로 하다 보니 그만큼 잔인성과 선정적인 내용이 포함되는 것은 불가피할 지 모른다.
아무튼 더 반가운 소식은 터미네이터2의 출연진 대부분이 그대로 복귀한다는 것이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에드워드 펄롱 등 2편의 주연들이 복귀를 결정했고 내용은 2편의 마지막을 연장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터미네이터2를 감명깊게 본 관객이라면 이번 '다크페이트'의 개봉이 기다려질 수 밖에 없다.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봉은 2019년 내에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 약 20년만에 다시 돌아 온 그들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하루 빨리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영화 더 무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격자 | 실화를 배경으로 한 여름밤 볼만한 영화 (0) | 2019.08.06 |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그때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 (0) | 2019.08.04 |
귀신의 향기 | 90년대 중반의 코미디 표방 영화를 보는 느낌 (0) | 2019.07.18 |
롱리브더킹:목포영웅 | 전형적인 권선징악형 영화 (0) | 2019.07.18 |
악인전 | 모처럼 재밌게 본 마블 영화 (0) | 2019.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