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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X파일

故박원순, 포렌식 해보니 "사랑해요."메시지 먼저 보낸 건 비서였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한지 벌써 2주기가 됐다.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단지 대한민국 수도의 행정수장이라는 직함으로만 끝나는 위치가 아니다.

그야말로 정치권에서는 엘리트 코스이며 대권으로 가는 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서울 27개의 행정구역을 통솔하는 시장의 자리이다 보니 서울 시장이 되는 것 또한 만만하지 않다.

1955년생으로 그는 경남 창녕 태생이며 최종 당적은 더불어민주당이었다.

 

이상하리만큼 더민주에는 변호사 출신의 사회운동가들이 정치권에 많이 입문하는데 박원순 시장 역시 그러했다.

최초로 민선 출신 무소속으로 서울 시장에 당선되었으며 35대~37대까지 3선 연임을 한 최초의 시장이 되었지만 여비서와의 스캔들로 인해 최초의 성범죄 시장으로 기억되었다.

 

박원순 시장은 전 비서에게 성추행으로 고소를 당했고 피소 당한 다음날인 7월 9일 관사를 나와 실종, 북한산 숙정문 인근 일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인은 극단적 선택 ㅈㅅ로 판명났다.

 

 

박원순 시장 측 변호인단, 포렌식 결과 내용 일부 공개

박원순 시장과 여비서의 메신저 대화내용 포렌식 복구 내역 결과 화면

 

 

공개 된 내역을 보면 "사랑해요.", "꿈에서 만나요.", "꿈에서는 마음대로 ㅋㅋㅋ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먼저 보낸 이는 박원순 시장이 아닌 비서였다. 박원순 시장은 "그나저나 빨리 시집 가야지", "내가 아빠같다."같은 대답을 했다.

변호인단은 "상사에게 선 넘는 접근을 하는 이성직원은 아무리 충실해도 거리를 둬야 한다."라며 "박 전 시장은 이런 유형의 일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대처에 있어 실수를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둘 사이로 보면 별 문제가 아니지만 이런 유형의 관계는 한 쪽이 변심하게 되면 오해받기 딱 좋은 유형이라며 여기서 박 전 시장의 고민이 시작됐을 것이라 적었다.

이번 소송은 박원순 시장의 유족 측이 낸 행정소송으로 남편이자 아버지의 명예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선고는 다음 달 15일경이라고 한다.

 

 

2020년 7월 9일 박원순 시장은 숙정문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 잘못 된 부분은 똑바로 잡아야 할 것

 

사실 박원순 시장과 비서와의 진실 된 내막은 당사자들이 아니면 알 길이 없다. 메시지 내용으로 보면 사실 박원순 시장도 억울한 부분이 있어 보인다.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였다면 100% 억울한 일이고 만약 조금이라도 사회통념상 어긋나는 행위가 있었더라면 일부 억울해 보일 수도 있다. 사건이 공개됐을 당시 박원순 시장이 시장의 직위를 이용해 강제적, 강압적으로 그런 것처럼 비춰졌기 때문이다.

 

틀린 부분이, 잘못 된 부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세워져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면 될 것이다.

이미 망자는 말이 없고 진실은 이제 아무도 알 수 없게 됐으니 말이다. 다만 저 메시지가 드러나면서 적어도 고인은 파렴치한이 아니였다는 게 증명된 듯 하다.

비서 분께서도 이제는 과거의 상처나 아픔에 고통받지 마시고 새로운 삶을 사시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