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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판교 SK 데이터센터 화재, 카카오에겐 양날의 검이 됐던 사건

판교에 위치한 SK데이터센터, 지하 3층에서 발생 된 화재로 카카오는 먹통이 되어버렸다.

 

 

첨단 건물일 듯 했지만 배터리 1set에서 발생 된 화재는 거의 온 국민의 일상을 먹통으로 만들어버렸다.

카카오톡은 물론 네비, 대리운전, 뱅크 등 전반적인 일상의 모든 컨텐츠가 이용불가가 됐다. 하루 아침에 소통이 불가능해졌고 메일이 발송되지 않았다. 주말 저녁 소상공인들은 물론 고객들도 모두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고작해야 한 회사의 서비스 마비 사태였을 뿐인데 그 실상은 상상 이상이었다.

대한민국 사회가 얼마나 한 회사의 서비스에 의존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사고였다.

 

 

국민 4/5가 이용한다는 다음 카카오, 초연결사회망을 연결했던 카카오였다.

 

 

카카오에겐 양날의 검과 같은 사고

 

카카오도 자사의 서비스 컨텐츠가 대한민국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는지는 평소에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카오가 이 정도였어?"라고 새삼 깨닫게 되는 사고였을 것이다.

물론 데이터 백업, 서버 백업이 별도로 되어 있지 않았던 건 카카오의 실수였지만 그것을 떠나 한 회사에 거의 한 나라의 모든 기관과 국민들이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을 해야 한다.

카카오에겐 자사의 영향력을 깨우치는 사고이자 단점이 드러난 사고였고 경쟁사로서는 파고 들 수 있는 틈새를 발견한 사고였을 것이다.

카카오 화재와 복구 상황은 거의 17일 하루 종일 뉴스로 보도되었다.

 

 

카카오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까.

 

 

| 카카오 향후 서비스, 둘로 나뉠 가능성이 높아

 

카카오톡은 무료이기 때문에 별도의 손해배상 대상에서 제외가 되겠지만 뱅크, 대리 등 기타 일부 컨텐츠의 경우에는 손배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손배상을 떠나 카카오로서는 앞으로 별도의 데이터 백업 등을 구축해야 한다는 계기가 되는 사고일 수 밖에 없다. 그 동안 카카오가 규모에 비해 그런 데이터 구축을 해두지 않았다는 건 바로 비용 때문일 것이다.

카카오 입장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카카오톡에 대한 서버만 해도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별도의 센터 구축을 해야 한다면 그만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카카오는 무료와 유료 버전의 회원제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 동안 무료였고 또 이용 컨텐츠에 따라 비용이 발생하던 과금제와는 달리 유료 회원제가 도입 될 경우 과연 얼마나 카카오에 회원들이 남아있을지는 카카오에게도 고심 될 부분일 것이다.